갑골문(甲骨文)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성숙된 문자입니다. 하지만 컴퓨터에 "그림"같은 갑골문을 입력하는 것은 실현하기 아주 힘든 일이었습니다.
류지상(劉志祥) 등 인원들이 제작한 갑골문 여섯 자리수 숫자코드 입력법은 컴퓨터에 갑골문 입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들이 집필한 "갑골문 여섯 자리수 숫자코드 검색 글꼴"(甲骨文六位數字碼檢索字庫)이라는 책이 일전에 사천 사서출판사(四川辭書出版社)에 의해 출판 발행되었습니다.
갑골문은 한자의 초기 형식이며 거북의 껍데기나 동물의 뼈에 새겨졌다 하여 얻은 이름이며 지금으로부터 3000여년전의 상나라 왕실의 귀족들이 점을 보거나 사건을 기록한 실록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해내외에는 약 16만 편(片)의 갑골문과 4300여자의 단자(單字)가 있으며 이미 풀어낸 글자는 1600여자에 달합니다.
양파(楊波) "갑골문 여섯 자리수 숫자코드 검색 글꼴"(甲骨文六位數字碼檢索字庫)의 책임편집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갑골문 입력법에 대해 연구를 전개했지만 직접 컴퓨터에 입력해 사용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도서조판시 갑골문이 있으면 흔히 다시 글자를 만들거나 자형(字形) 사진편집을 진행해야 하기때문에 힘든 작업이며 또 쉽게 오류가 발생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소개에 따르면 입력법을 작성하려면 우선 코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한자의 코드는 주로 병음 코드와 자형(字形) 코드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절반 이상의 갑골문은 실전자(失傳字)로서 글자의 읽는 법을 모르기때문에 병음 코딩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갑골문에는 많은 상형문자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규칙적인 필획이 없으며 일부 갑골문은 많은 각이한 이체(異體)가 있어 현대한자에서 상용(常用)하는 자형(字形)코드 검자법이나 입력법을 활용할 수 없습니다.
해당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77세의 류지상(劉志祥)과 윤규영(尹奎英), 류효융(劉曉戎) 연구원은 갑골문의 코드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류지상은 갑골문은 비록 복잡하지만 그 필획의 구조는 3가지 종류밖에 없다며 폐쇄곡선 필획(封閉曲線筆畫)과 그 연장선구조(延長線結構), 교차필획구조(交叉筆畫結構)
, 리산필획구조(離散筆畫結構)로 나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런 특점에 근거해 그들은 참신한 갑골문자형 코드-여섯 자리수 숫자 코드를 제작해 냈다고 소개하며 한자색인의 4각번호(四角號碼)와 비슷하다고 소개했습니다. 2011년 "갑골문 여섯자리수 숫자코드"는 국가 발명특허상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류지상 등 3명은 갑골문 컴퓨터 소프트웨어 글꼴을 개발했는데 사천 사서출판사가 출판하는 "갑골문 사전"중의 8700여개의 갑골문 자형(字形)(이체자 포함)이 전자글꼴에 편입 될 전망입니다. 이에 기반해 갑골문 전자글꼴은 서면 문자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즉 갑골문 여섯 자리수 숫자코드 검색 글꼴"(甲骨文六位數字碼檢索字庫) 이라는 책인데 책에 수록된 모든 코드 뒤에 대응하는 갑골문, 한자, 출처, 주해 등이 부착되어 독자들이 수시로 찾아 열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양파 연구원은 해당 도서와 갑골문 여섯 자리수 숫자코드"의 입력법은 갑골문의 검색과 고문자 정보 처리에 도구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용자가 갑골문을 몰라도 검색과 입력이 가능하다며 갑골문 학습이 더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번역/편집: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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