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휘, 리명란선생님께 :
안녕하십니까. 귀방송을 지체없이 경청하면서도 자주 소식 보내드리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입니다.
방송에 의하면 개별적 청취자님들이 제가 쓴 책을 보고 너무나 과분한 찬사를 방송원고로 보냈는데 이로 하여 저의 심정은 안절 부절합니다.
저의 병세를 지켜보던 자식과 친척들은 의사의 진단에 근거해 제가 평소 누적해 놓은 방송원고를 비롯한 일년의 문장원고들을 다그쳐 처리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를 세상에 내 놓을수 있도록 다시 정리 수정하자니 하나는 저의 정력이 따라 못가고 다른 하나는 문장수준이 낮아 스승님들의 도움을 청하자니 너무나 엄청난 고역이 되여 감히 청하지 못하였습니다.
생각을 굴리고 굴리던 끝에 사회를 대상하지 않고 허물 없는 친척내부를 상대로하고 그대로 복사나 여러부를 하라고 했지만 친척들과 자식들이 인쇄까지 하였는데 오류가 수두룩합니다.
출판 부문의 심사도 , 서호도 없는 책을 어떻게 사회에 내놓습니까! 그런 연고로 저를 심혈드려 배양한 CRl와 CNR에 올리지 못했으니 부디 양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
윤영학
2019.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