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6월 28일부터 일본에서 G20 (주요20개국)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에 앞서 중국과 한국도 모두 G20정상회의를 주최했었는데요, 올해 오사카정상회의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요?
조윤희 대표(이하 조 대표로 약칭): 우선은 최근 6월8일 열렸던 2019 G20오사카 서밋 간사이 추진 협력 협의회의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9 G20오사카 서밋 간사이 추진 협력 협의회에 준비 사항을 보면,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경제 현안을 정리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부분이 있었구요. 그리고 노동 및 고용, 관광, 농업, 무역 및 디지털 경제, 에너지 전환 및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 보건에 대한 외무부장관회의도 있었습니다.
2019 G20정상회의가 일본에서 열리는만큼, 의장국인 일본은 여러 이슈 중 디지털 과세, 고령화,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집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여기에서 핵심은 디지털 과세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아무래도 세계의 이목을 이끄는 주요 관심은 중·미간의 경제·무역 마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미 간 마찰은 해법을 찾기보다는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에 그칠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판단해보면 이번 G20정상회의에서 상호간의 합의 과정에서 실증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기간 동안 모든 갈등을 해소할만한 모든 해답을 도출시키는데는 좀 더 많은 시간을 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번째는 일대일로에 대한 국제적 논의가 다루어지게 되는데 국가중심적 관점을 벗어난 국제적인 상호호혜구조로서의 주변국 및 국제사회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일대일로 사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국제적인 타당성과 상호 호혜적인 실증을 통해 주변국과 국제사회를 향한 더 많은 설득과 협력구조의 노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이를 통한 성과를 주변국과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되기 위한 실무적 2단계의 사업개념의 가치로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점검과 보완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그 주변의 한국을 활용하면 더 좋은 비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세계 경제와 무역은 G20정상회의 의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요, 무역자유화, 글로벌화, 다자주의를 지원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조 대표: 네. 그 어느때 보다도 세계경제의 큰 경제이슈들과 집적된 이해관계 충돌이 압축적으로 표현화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무역부문에서 쟁점중 하나는, “자유무역”이라는 부분일 것 같은데요. 세계경제에 있어서 무역자유화, 글로벌화, 다자주의에 대한 것을 오히려 이끌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 중·미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들과 함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역적·공간적 한계를 넘어선 포괄적 상호주의는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입장에 직면해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해당국가가 그러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한쪽의 우려나 부정적인 견해와는 달리, 중국은 긍정적인 측면의 힘을 발휘하여 이를 잘 극복하고, 오히려 성장동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과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은 중국은 이제 이미 포괄적 상호주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기업들을 잘 키워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와 같은 기업들이 그러한 역할들을 훌륭히 잘 수행해오고 있고, 또 중국내 더 많은 기업들이 혁신하고 무역자유화, 글로벌화, 다자주의를 리드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미국과의 무역마찰에 대한 부분에서도 주요내용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고의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에는 중국의 기술자본시장의 미래를 결정할 지적재산인 IP시장이 그렇고, 또 하나는 향후 금융시스템의 변화예측을 해본다면 암호화폐금융시스템을 들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미래 금융시스템의 변화가 예측된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G20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의 코뮤니케는 ‘2018 G20정상회의 코뮤니케’와 비슷한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입니다.
기자: 주요 20개국과 옵서버 나라까지 합하면 그 중 아시아 나라가 약 3분의 1에 달하는데요, 아시아 각나라의 역할, 특히 세계 제2경제체인 중국의 역할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 대표: 2005년 미국의 경제학자 프레드 버그스텐의 기고문에서 처음 언급된 G2는 사실상 중·미 정상회담과 동의어입니다. 그만큼 중국의 역할은 아시아에서 너무나 중요한 위치라고 할수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세계경제국가들에게 어떻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곧아시아의 주변국가들의 시각이자 평가자로서의 관계역할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중국은 ‘글로벌 호혜적 경제관계를 이끄는 경제국가’로서의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주변국가들에게는 중국의 국가경제관이 아시아의 경제적 상호이익관계로도 실증적으로 작용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고 중국에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자: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의 아시아 지역 및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과 전문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과는 어떤 상생의 협력 프로젝트들을 추진해 오시고 있는지요?
조 대표: 저는 2010년부터 중한, 한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중국을 진짜 많이 갔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한·중 글로벌펀드를 조성하여 한국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넓과 다양한 시장을 가진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기업을 한중합작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양국간의 정치적 상황에 맞물려 현재까지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현재 디랩벤처스는 중국의 글로벌 투자파트너와 함께 한중글로벌펀드, 한중블록체인펀드, 한·중 유니콘 펀드 등을 중국과 합작으로 준비 중이며, 중국의 글로벌 기업 육성 시스템인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시스템을 한중 정부, 민간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은 한화로 1조 밸류, 1억달러, 10억달러 이상 밸류의 기업을 일컫는 말인데요. 한국의 유니콘 기업수는 5개, 인도가 26개, 중국이 부단히 발전해서 제가 알기로는 181개, 미국이 138개로 중국이 최대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될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의 5천만 인구 시장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술 기업이 중국의 기업과의 합작으로 더 큰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 내는데는 중국의 글로벌 파트너의 전략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 디랩벤처스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성장 주력 산업 분야(TMT; Technical, Media, Telecommunication, 기술, 미디어, 통신)와 문화 관광 분야로 구분하여 투자 대상 분야를 구성하고, 국내 유망기업의 발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JV)의 이전을 돕고 있는 한국의 창업투자회사입니다. 중국의 창신창업분야의 대중창업, 만중창신 한국의 우수한 기술기업의 합작투자를 만들어 내는 미래 밸류에이션의 빅피쳐를 그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금융정책과 지원을 바랍니다.
기자: 이외 중국투자관리사의 한국파트너, 중한펀드합작인 등 신분으로도 활약해 오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간 중국의 변화 발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조 대표: 한국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한국에서는1986년 시행된 중소기업창업지원법과 대통령 특별법인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1997에 제정되어 한국의 벤처 기업 투자에 대한 정책이나, 투자 방법, 펀드에 대한 한국 정부정책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었습니다. 중국보다 더 빨리 국가 선도로 제도 및 정책을 마련하여 중국보다 앞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중국에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이나, 제도, 민간 투자가 더욱 활발하며 세계에서 우수한 유니콘 기업들이 미국을 앞지르는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디랩의 중국 파트너들은 이미 세계적인 기업을 시리즈 a부터 투자하여 글로벌 IPO를 만들어 내는 우수한 실력과 탄탄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과 한국이 합작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가장 인접한 국가이며, 한국의 기술은 우수합니다. 이러한 기술과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의 협력이 글로벌 시장에 NO.1 이 될 수 있는 기회이며 전략입니다.
기자: 올해는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중·한 양국 수교 27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양국 관계 발전상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보다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서는 어떤 바람직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발전 전망에 대해 말씀을 해 주시죠.
조 대표: 과거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제반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며,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죠. 1992년 우호협력관계 → 1998년 21세기를 향한 협력동반자 관계 → 2003년 전면적협력동반자 관계 → 2008년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되었습니다.
현재는 중·한 관계발전 지표로서, 양국간 교역 규모는 약 43배로 증가, 1992년 63억불 에서 2018년 2,686억불에 이르렀구요. 2019년 1월 기준,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 대상국, 우리는 (홍콩 제외 시) 중국 최대 수입 대상국·제3위 수출 대상국·제3위 교역대상국이 되었습니다. 양국간 인적 교류는 약 62배 증가(1992년 13만명 → 2017년 803.3만명)되면서, 항공편수 여객 주 1,023회 노선(우리측 67개 주 511회, 중국측 55개 주512회)도 증가되었습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8%로 급락하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23.6% 감소한 점을 본다면 이제 중·한 관계는 더 이상 양적 팽창이 어려운 대 전환기에 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미 공조가 강화되면서 한반도의 국제적 위상 변화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중·한 관계는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으며, 한·중간 도약과 관계의 재도약을 위한 외교,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서 교류 협력하고 재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 와중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조 대표: 가장 중요한 것은 중한 양국이 같이 발전하는 것이고 이번 G20을 통해서 좋은 결과가 도출돼서 동아시아에서 우뚝 서는 글로벌 국가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다시 한번 거듭 중한관계의 개선 경제협력을 기대해봅니다.
조윤희 趙允熙 프로필
- (현) 디랩벤처스 대표
- (현) 중국 Cybernaut(싸이버넛)인베스먼트 한국파트너
주요경력
- 한.중경제전문가
- 한국외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한·중 글로벌 펀드조성추진 책임투자자
- 벤처창업투자 전문 칼럼리스
- 사) 한국미래정책개발연구 대표
- 크라우드펀팅 ‘마이스토리펀드’ 대표
- 아시아경전략연구원 부이사
- VALCSA엔젤투자클럽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