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07-04 13:43:09 출처:cri
편집:林凤海

조선족 불우가정에 사랑의 손길

"저는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고마운 왕보화(한족)아저씨를 영원히 잊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으로 아저씨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이는 연변주 왕청현 제2실험소학교 5학년 4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박연(12살)학생의 속심의 말이다.
여기에는 이런 감동적인 사연이 깃들어있다.
박연이가 세상에 태여난지 얼마 안되여 가정의 기둥이였던 아버지가 가정을 영위해 가기 힘들다며 어머니와 협의이혼을 하다보니 불쌍한 박연이는 페결핵, 심장병으로 노동능력까지 상실한 어머니에게 의지해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되였다. 나어린 박연이는 종래로 맛있는 간식거리를 사달라고 하거나 고운 옷을 사달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다. 그저 남들이 주는 옷에도 감사해 하고 어머니가 날마다 해주는 장국과 밥도 맛있게 먹었다.
가난한 집 애가 빨리 셈이 든다고 박연이는 1학년때부터 어머니를 도와 물도 긷고 빨래도 하고 밥도 지었으며 학교에 갔다 돌아올 때 거리에서 땔나무를 보면 손이 얼어드는것도 마다하고 땔나무를 집에까지 끌고 와 어머니를 몇번이나 울렸는지 모른다. 눈에는 보이고 제 손으로는 할수 없게 된 어머니(44세)는 설상가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정신분열증에 걸렸다.
어머니는 쩍하면 맨발 바람으로 거리에 뛰쳐나가 지나가고 지나오는 사람에게 욕설을 퍼붓고 매일 현정부 아니면 진정부를 찾아가 소란을 피워 정부의 정상적인 업무에 영향을 주었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나어린 박연이까지도 우울증에 걸려 온종일 집구석에 있으면서 문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다.
박연이네 가정이 파산의 변두리에 처한 2012년 2월말의 어느날, 왕청현공안국 동광파출소 경찰 왕보화가 한 여성이 휘청거리며 물을 길어가는 광경을 목격했다. 왕보화는 얼른 달려가 도와주었다. 물통을 들고 박연이네 집에 들어서는 순간 그는 눈앞의 광경에 그만 그자리에 굳어져 버렸다. 집안은 서발막대를 휘둘러도 거칠데 없이 가난했고 집 한쪽 구석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여자애가 쪼그리고 앉아 추위에 오돌오돌 떨고 있었다. 그때로부터 왕보화는 이 불우한 가정에 뜨거운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었다.
우선 그는 촌지도부와 해당부문을 찾아다니면서 농촌최저생활보장금을 해결해주고 수도를 가설하여 사시장철 물을 길어다 먹던 실제곤난부터 해결해주었다. 그리고 입쌀, 콩기름을 사다주고 철따라 새 옷도 사다주면서 그들 모녀의 얼어든 가슴을 녹여주었다.
지난해 8월 중순의 어느날, 31평방미터 되는 박연이네 단층집 서쪽벽이 갈라지는것을 발견한 왕보화는 이 정황을 파출소지도부에 반영하였다. 파출소 소장 최현은 즉시 세멘트, 벽돌, 모래를 해결해주어 나흘만에 갈라진 벽을 허물고 벽돌을 쌓아 새롭게 수건하였다. 일군들의 노임을 계산할 때 왕보화는 자기돈 700원을 선뜻이 내놓았다. 이외에도 그는 해마다 6.1절, 3.8절을 비롯한 명절이면 위문품과 위문금을 가지고 그들 모녀를 찾아가 함께 즐기군 하였다.
왕보화가 지난  7년동안 그들 모녀를 위해 돈을 얼마나 썼는지 그 자신도 잘 모른다. 왕보화의 사랑의 손길에 삶의 용기와 희망을 되찾은 류련화씨는 지금 정신분렬증이 완쾌되여 집에서 개와 닭, 오리를 얼마씩 키워 팔아 생활에 보태쓰고 있다. 박연이도 우울증을 극복하고 공부를 잘하고 있는데 지난 학기말 성적이 학급에서 3등을 하였다.보화아저씨, 학교소선대 총보도원 김홍녀선생님, 담임교원인 김향련선생님의 사랑에 공부를 잘하는것으로 보답하겠다는 당찬 마음을 갖고있는 박연이는 아직도 걸어가야 할 길이 멀다. 가시덤불같은 인생길을 헤치며 배움의 언덕을 향해 씩씩하게 톺아 오르는 어린 박연이가 꿈을 이룰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이 여기저기에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리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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