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07-25 19:59:40 출처:cri
편집:林凤海

문화양로 즐기는 량주

연길시 흔흔로인락원은 80대 로인들이 주력인 자아양로 문예단체이다. 이곳에서 북을 치며 춤노래를 즐기는 로인들중에 올해 83세인 박봉선 할머니가 행사마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어려서부터 노래, 연극을 즐겼다는 박할머니는 성격도 활달하고 장끼 또한 많아 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먹기>, <질>, <치기>로 이어지는 만담 <우리말 자랑>은 큰 웃음 자아내고, 시랑송 <어여쁜 여성 꽃>은 박수갈채를 받군한다. 남편 유수옥(庾守玉)이 쓴 작품을 박할머니가 잔치, 생일, 행사모임때면 멋지게 웃음으로 선물하군 한다.
올해 89세인 유수옥 할아버지는 화룡 룡수평에서 자라 1949년 4월 연변대학 조문학부 첫기 학생으로 되였다가 가정경제난으로 1학년때 중퇴하여 동불사 중학교에 가 교편을 잡으면서 사업에 참가하게 되였다.
1953년 말 중국공산당에 가입한 유할아버지는 1963년 연변탄광중학교로 조동되여 주급 우수교원으로, 교장직도 충실히 하시다가 1981년 자치주 역사연구소에 전근되여 1991년에 정년퇴직하였다.
퇴직 후 취향이 맞는 20여명 로인들로 <문예애호가친목회>를 꾸리고 시도 쓰고 노래도 지어 부르면서 로후생활을 즐겼다.  2004년 <3.8>절에 지은 시 “녀성찬가“는 지금도 불리우고,  2005년에 지은 만담 <우리말 자랑>은 지금껐 환영받는다. 시 <한복>을 지을때 치마의 끝자락과 저고리 고름의 내막까지 파고 들었다는 유할아버지이다.
지금껏 150여수의 시 (가사)를 지었다는 할아버지는 책 읽기를 즐기시며  <환구시보>와 <참고소식>신문을 애독한다.  중국체육복권에 큰 취미를 붙치고 있어 나라를 지원하고 머리쓰기에도 참 좋은 “체육운동”이라며 10여년 견지하고 있다. 지금껏 500원짜리에 한번 당첨된 기쁨이지만 매일 매일 분석하며 숫자 줄 세우기를 하는 재미도 너무나 쏠쏠하단다.
2001년, 무릎관절에 물이 차며 고생하는 박봉선 녀사를 우연히 만나게 되여 전처의 똑 같은 병을 근치한 비방을 전수해주면서 정이 들어 새 가정을 꾸리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어언 18년간 두분은 어깨 나란히 <친목회>를 다니며 시도 읊고 노래도 부르며 문화생활로 새 가정에 행복꽃을 피웠다. 재혼하여 18년, 얼굴 한번 붉힌 적 없다는 량주는 너무도 끔찍히 “정”을 쌓아가고 있다.
두분은 의향이 맞게 불우한 사람 돕기도 즐긴다.  2004년 먼 친척이 생활난으로 고생할때 그들은 다른 친구의 돈을 꾸어서 그 곤난호에 만원을 무상으로 보내 주었고 지금껐 어려운 일에 봉착한 분들도 많이 도와주었다.
보건품을 사도 자식들의 몫이며 지어 사돈들 몫까지도 사군하였고 자기집의 좋은 약을 동네 로인들에게 나누어주는 것도 습관이 된 마음씨 고운 량주이다.
할아버지의 자식 6 남매도 량주에게 극진히 효도한단다. 달마다 두차레씩 가정모임을 가지고 유희판도 벌이고 가정오락회도 열군 한단다. 20여명 되는 가족이 해마다 량주를 모시고 한차례의 가족려행을 조직하여 주내 명승지를 다 돌아보았으며 두 로인이 러시아유람을 갈때도 자식들이 앞다투어 소비돈을 드렸단다.
큰 아들과 큰 딸은  가족모임행사를 열심히 짜군 한단다. 교원출신인 맏아들 유정호는 풍금이며 노래방기구들도 구전히 갖추어 놓았고 2016년에는 <100수 조선족가요집>을 만들어 내놓고 모임때마다 로소가 함께 노래부르며 가족들의 노래에 반주도 열심히 하며 서로들 장끼를 자랑하군 한다. 물론 할머니의 시랑송이며 만담도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부터는 설 모임에 특별상도 설치하여 두 량주가 표현이 돌출한 자손들에게 장례금도 발급하고 있다.
가족문화행사에 한번 다녀오고는 며칠씩 그렇게도 마음이 즐겁다는 두 량주는 자식들 효성에 감격하며 자기들의 생활방식에 자랑을 느낀다. 이것을 행복한 로인의 락이라 자랑한다.
문화생활로 양로를 즐기는 유수옥, 박봉선 량주는 머리쓰기, 손놀림을 많이 하여 젊어지는것 같다며 지금껏 큰 질환이 없이 꿋꿋한 모습으로 낙을 누리며 석양을 아름답게 수놓아 가고 있다.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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