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은 일찍부터 천문 관측에 관심이 많았다.
춘추전국 시기에 천문학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노(魯)나라의 천문학자들은 37차의 일식을 관측했고 그 중 33차가 신빙성이 있다고 증명됐다. 현재 사람들이 알고 있는 헬리 혜성은 일찍 기원전 613년에 이미 노나라 사서인 <춘추(春秋)>에 기재됐으며 이것은 세계적으로 헬리 혜성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전국시기에는 천문학 저서도 나타났다. 제(齊)나라 천문학자 감덕(甘德)이 쓴 <천문성점>과 위(魏)나라 석신(石申)이 쓴 <천문(天文)>이 있는데 후세 사람들은 이 두 저서를 합쳐 하나의 <감석성경(甘石星經)>을 만들었다. 이것은 중국, 나아가 세계적으로 현존하는 최초의 천문학 저서이다.
<감석성경>은 수, 목, 금, 화, 토 5대 행성의 운행 상황과 출몰 규칙을 기록했다. 저서는 또 121개 항성들의 방위를 측정하고 800개 항성의 이름을 기록했다.
감덕은 육안으로 목성의 위성을 발견했다. 한편 석신은 일식과 월식은 천체가 서로 가리는 현상임을 발견했다. 이것은 당시 상황에서 놀라운 성과였다.
후세의 많은 천문학자들이 해와 달, 별의 위치와 운행을 측량할 때 모두 <감석성경>에 기록된 수치를 참고했다. 하여 <감석성경>은 중국과 세계 천문학 역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번역/편집: 조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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