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경축 및 중국조선족로인협회 친목회 설립 10주년 기념대회가 9월 9일 연길환락궁에서 성대히 열렸다.
오후1시, 대회는 장엄한 국가의 연주속에서 개막했다.
전임 중앙통전부부부장 겸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인 리덕수, 전임 전인대 상무위원이며 연변주인대 주임인 오장숙, 전임 연변주정협 부주석인 현광호, 주당위 상무위원이며 선전부 부장인 김기덕, 주정부 부주장 박학수, 전국조선족로인협회 친목회 회장 전평선 등 영도들이 대회에 참석하였다.
전국 각지 조선족로인협회 회장과 각지 노인배우 600여명도 회의에 참석하였다.
중국조선족로인협회 친목회 전평선 회장이 축하 발언에 이어 "경험을 총화하고 더욱 분발하여 친목회를 일류의 사회단체로 건설하자"는 서면보고를 하였다.
그는 보고에서 1982년 연변 룡정시에서 첫 노인협회가 설립되고 2009년12월 전국조선족 로인협회 친목회가 설립된 이래 걸어온 10년을 회고하면서 효도문화를 전승 발전시키고 사회공익사업에 기여하며 발전 장대해져 온 자랑찬 사적을 소개하였다.
이어 10년래 친목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사업해온 료녕성친목회 리석복 회장 등 35명 (흑룡강8명, 길림 10명, 료녕11명, 북경2명, 천진1명,산동1명, 연변2명)에게 특수 기여상을 발급하였다.
기념대회는 "노래하자 조국"을 마감으로 문예공연으로 이어졌다.
연길시 행복유치원 어린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축하하는 프로에 이어 목단강시 로인협회의 기악합주 '활짝 핀 진달래' 로 문예공연의 막을 열었다.
전국 각지 로인협회에서추천한 기악합주와 성악프로,무용프로가 무대에 올랐다. 할빈시의 '칼춤', 상해시의 '장고춤'. 대련의 무용 '대련 아리랑', 연길담배공장의 무용 '잊을수 없는 그 날' 등 민족색채가 짙은 다채로운 프로들이 조선족 로인들의 젊음과 풍채를 과시했다. 3시간 넘어 진행된 공연은 박수소리가 끝이지 않았으며 연변 화룡시로인협회의 무용 '붉은 해 변강 비추네'로 막을 내렸다.
평심을 걸쳐 베이징의 무용 '메아리', 천진시빈해분회의 가야금 병창 '아리랑, 중화를 사랑하네', 왕청현의 농악무, 화룡시 무용 '붉은 해 변강 비추네' 등 8개 프로가 최우수표연상을 받아 안았다.
기념대회에 앞서 9일 오전 '2019년“로년세계”편집발행 사업회의'가 있었다. 전국 각지 조선족로인협회 회장과 발행위원회 주임 등 80여명이 회의에 참석하였다.
현재 1만 3천여 부의 발행량을 자랑하는 <로인세계>잡지는 중국조선족 로인들의 길동무로, 친근한 벗으로 새로운 독자군체가 형성되고 있다.
회의에서 화룡시와 안산시, 할빈시로인협회 회장이 사업경험을 소개하고 전국조선족로인협회 친목회 부회장이며 연변주 로인협회 상무부회장인 조성웅과 '로년세계'발행위원회 주임인 전성자가 각기 사업보고를 하였다.
이번 전국 조선족로인협회 친목회 10주년 기념행사는 심양 새 생활그룹과 연변 모드모아 집단회사의 협찬으로 진행되였다. 베이징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로년세계'잡지사에 '복수강녕(福寿康宁)'족자를 증송하였다.
이날 기념대회전 회의장 마당에서는 특수한 행사가 있었다.
심양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한폭에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를, 다른 한폭에는 중문과 조선문으로 '조선족동포 당의 은덕에 감사드립니다 56개 민족 대단결 만세! 공산당에 드리는 백년기념선물'이라고 새긴 포스터와 중국공산당 당규약 전문을 중문과 조선문으로 찍은 100미터 포스터를 전시하고 현장에 모인 회의대표, 배우, 관중들이 함께 한어로“영원히 당을 따르리!"를 높이 외쳤다.
박철원
20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