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11-30 16:15:59 출처:cri
편집:林凤海

병 문안

송휘,이명란 선생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어느듯 소설 절기도 지나가고 우리 장춘에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도 함박눈과 비가 함께 내리고 있습니다.아마 북경에는 아직도 눈이 내리지 않았겠죠?아무쪼록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바라면서 오늘은 윤영학 선생님 병문안 소식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지난11월 21일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김수영 회장을 비롯한 황정숙,주경숙,김석찬 등 4명 지도부 성원이 구태시 홍광촌 양로원에 가서 우리 클럽의 창시자의 한분인 윤영학선생님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윤영학 선생님 부부는 해마다 일본에 있는 딸 집에 가 계시면서 병치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일본병원에서도 이제는 더 좋은 치료 방법이 없다며 한달분의 진통제를 떼어주면서 집에 돌아가서 기다리라고 하였답니다. 두 부부는 할수없이 지금은 양로원에 돌아와 계시는 중입니다.

우리가 양로원 2층 윤선생님 부부가 거주하는 침실에 들어서니 그들 부부는 깜짝 놀라면서 너무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하였습니다.우리 여섯 사람은 한 집안 식구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재미나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우리는 윤선생님이 우리 애청자클럽의 창시자이고 애청자클럽에 공로가 크다고 높이 평가 했습니다.이에 윤선생님은 자신은 애청자클럽에서 별로 한 일이 없다며 모두 회원 여러분의 공로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윤선생님은 지금은 발등까지 퉁퉁 부어 올라 침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했지만 정신상태는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그는 유머적으로 부인 마경옥 선생을 우리 집 "이바서우"  (1 把 手)  1인자 라고 부르면서 자신은 "이바서우"의 지시에 절대 복종한다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바서우'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이 있기때문에 생활상에 아무 걱정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사람이 세상에 태여나서 생 로 병 사는 자연의 법칙이니,누구도 피할수없는 일이라면서 자신은 이미 만단의 준비가 되여 있다고 했습니다.그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애청자클럽을 떠나는 것이 제일 섭섭하다며 앞으로 애청자클럽을 더욱 잘 꾸려 나갈길 부탁하셨습니다.

어느듯 작별 시간이 되었습니다. 윤선생님은 침대에 앉아 두 손을 높이 들어 춤을 추면서 '반갑습니다'곡에 가사를 바꾸어 " 우리 애청자클럽 성원들 감사합니다.안녕히 돌아가세요! "라고 노래까지 부르면서 우리와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장춘애청자애독자클럽        록원구분회     

김석찬   올림    201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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