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11-30 16:33:37 출처:cri
편집:林凤海

사랑의 손길로 담그는 김치

눈보라가 몰아치고 기온이 급강한 11월 27일, 연길시건공가두 연춘지역사회에 위치한 연변민들레문화교류협회 활동실에는 구미 돋구는 김치 양념 냄새가 넘쳤다.

바로 이 협회 11명 자원봉사자들이 오연 당지부서기와 신미화 회장대리의 인솔하에 배추 김치담그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 중에는 5명의 남성이 있었는데 이들은 숙련된 솜씨로 고추양념을 바르며 우스개도 제법 잘했다. 집에서도 김장철 일을 자기들이 전담한다는 남성들이다.  무거운 일 척척 찾아하는 남성회원들에게 여성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올해의 김치는 특별히 더 맛있겠다며 해마다 나오라고 약속까지 한다.
10여명 불우학생들을 보살피고 있는 이 협회 민들레교실에서는 평소 토요일과 일요일, 방학기간이면 모여서 공부하고 활동하는 아이들에게 무료점심을 제공하기에 식사반찬을 마련하기에 늘 신경을 쓰고 있다. 맛나는 김치는 한족 아이들도 즐겨먹는 필수반찬이라 늘 떨구지 않는단다.
애심회원들이 사랑의 마음을 모아 애심교실을 꾸려가며 해마다 회원들의 지원으로 김치도 담그고 명절 따라 음식을 만들면서 후대양성에 훈훈한 사랑의 손길을 펼쳐가고 있다. 
이날 그들이 담근 150포기 배추김치는 차근차근 저장되고 인근에서 어렵게 사는 독거노인들에게도 전달되었다.

박철원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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