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19-12-11 10:37:21 출처:cri
편집:朱正善

2019년을 달군 10대 유행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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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곧 마감하면서 여러 기구가 연도 인터넷 유행어를 총화했다.

국가언어자원 모니터링 연구센터가 ‘2019년 10대 인터넷 용어’을 정리했는가 하면 상해 ‘언어문자주간지’는 ‘2019년 10대 인터넷 유행어’를 발표하고 언어문자로 시대 특징을 기록하는 유명간행물인 ‘교문작자’(咬文嚼字)는 ‘2019년 10대 유행어'를 뽑았다.

이 대표적인 세 기구가 선정한 2019년 10대 유행어는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3가지 유행어가 세 기구의 10대 유행어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바로 ‘XX천만가지라도XX 첫째’와 ‘레몬요정’, ‘996’이다.

그 중‘XX천만가지라도 XX 이 첫째’는 흥행작 ‘유랑지구’의 ‘도로가 수만 갈래여도 안전이 첫째’라는 대사에서 유래됐다. ‘XX천만가지라도 XX 이 첫째’라는 유행어의 응용버전으로 ‘건강에 천만가지 비결이 있어도 잠이 첫째’ , ‘피부케어는 천만가지라도 과학적인 것이 첫째’, ‘덕담이 천만가지라도 건강 덕담이 첫째’등등으로 응용되어 사회적으로 널리 퍼졌다.

그리고  ‘레몬요정’이란  다른 사람을 시샘하고 질투하길 좋아하는 사람을 자조적으로 일컫는 표현이다. 신맛의 대표주자인 레몬은 다른 사람을 질투할 때의 시큼한 느낌과 비슷한 관계로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비웃을 때나 ‘질투’의 의미와 유사하게 사용됐다.허나 요즘에는 헐뜯거나 비방하는 의미가 약화되면서 때로는 자신을 자조할 때 쓰기도 하고 외모나 재주, 혹은 물질적 조건이나 감정,  생활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부러움을 표현할 때 쓰기도 한다. 바로 ‘ 나 부러워’, ‘나 질투나’의 의미를 전하고자 할 때 이 표현이 아주 적합하다. 

‘996’이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근무하고 일주일에 6일 근무하는 연장 근무 문화를 뜻하며  996 으로 근무하면 중증환자실ICU로 가기 십상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여유로운 삶에 대한 샐러리맨들의 동경이 담겼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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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가지 유행어 외 세 기구가 뽑은 2019년 10대 유행어는 서로 다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언어문자주간지’ 양림성 주필은 소셜미디어의 최대의 특징이 단체채팅이라며 한 단체에 속한 사람들이 강한 동질성을 보이는 외 각이한 단체간 차별화도 뚜렷하다고 해석했다.

양림성 주필은 또  10대 유행어에 입선한 신조어들을 본다면 모두 일정한 언어 창발력과 매력을 갖추고 있다며 언어자체가 유머러스하고 자조적인 풍격을 갖추고 있고 내용적으로 그 해 일정 단체의 특정 심리를 보여주고 사회문화의 거울로 되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 국가언어자원 모니터링 연구센터와 상해언어문자주간지, ‘교문작자’ 등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유행어들을 본다면 이 세가지 외에도 ‘불망초심’, ‘나 너무 힘들어’, ‘하드 코어’, ‘네 느낌은 필요 없어, 난 내 느낌이 중요해’, ‘14억 호기수’, ‘문명벤치마킹’, ‘블록체인’, ‘룽겅’  등이 포함됩니다. 모두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유행어라고 하겠다.

그 중 ‘나 너무 힘들어’는 ‘콰이서우(快手) 동영상 사이트의 한 동영상에서 나온 유행어이다. 우울한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동영상 BJ가 미간을 찌푸리고 초점 없는 눈빛으로 ‘나 너무 힘들어.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라고 하면서 울고 싶은 표정으로 두 손으로 이마를 짚고 있는 동영상이 방송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말은 지금 일반 네티즌들이 생활 속의 스트레스를 분출하는 심리적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하드코어’는 원래 강도가 세고 리듬이 격렬한 랩 음악 스타일을 말하는데 지금은 의미가 바뀌어 어렵거나 감상 문턱이 높은 사물을 뜻하게 됐다. 또 뜻이 더욱 확대되면서 정말 대단하거나 사납거나 강경한 경우에 빗대어 쓰기도 한다. 예를 들면 타이트한 규정을 말할 때 하드코어 규정, 센 엄마를 말할 때 하드코어 엄마라 하며 하드코어 게임, 하드코어 인생 등으로 응용해 쓰기도 한다.

그리고 융합할 융자와 줄기 경을 합친 단어 ‘융경’(融梗), 룽겅은 올해 10월 말 중국에서 상영된 영화 ‘소년시절의 너’의 일부 장면이 일본 작가 하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내용과 유사해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탄생된 유행어로 다른 사람의 훌륭한 창의를 자신의 작품에 융합한 경우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그 외 ‘네 느낌은 필요 없어, 난 내 느낌이 중요해’는 포악하고 야만적인 인격에 대한 조소와 반감을 보여준다고 교문작자 편집부는 해석했다.  

그야말로 한 해의 유행어가 그 한 해의 시대상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번역/편집:주정선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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