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12-18 15:38:15 출처:cri
편집:林凤海

"노래 교실 참 좋네"

나는 일년남짓이 연변에 가보지 못했는데 지난 11월 24일 고속철을 타고 훈춘에 가게 되었습니다. 기차 타고 훈춘에 들어설 때 심정은 저도 모르게 격동되었으며 1년이란 시간이 비록 길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아주 긴듯, 몇년만에 간 것처럼 느껴지면서 기뻤습니다. 

연변에서 제일 넓은 벌이였던 훈춘은 넓은 거리에 고층건물이 들어서 아주 큰 도시로 느껴졌습니다. 새 파란 하늘, 흰 구름이 청신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개인 일 보러 갔다가 "훈춘시 신흥지역사회 리정숙 노래교실 방학총화대회 공연"을 보게 되어 마음이 한결 기뻤습니다. 

11월 26일 아침, 학원은 총화공연준비에 다망했고 조별로 아름답게 화장하고 아름다운 복장차림에 분주했습니다. 학원들도 모두 예쁘게 생겼고 름름한 옷차림을 한 남성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큰 공연에 참가하는 기분처럼 서로가 정성스러운 차림새였습니다. 

대회 발표는 총반장이 나와 하였으며 고문도 총화를 했습니다. 개근생 표창도 하고 좋은 일을 한 회원들을 표창하기도 해 아주 정규적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총화발언을 들어보니 리정숙 선생의 열정적인 지도하에 학원들이 모두 뭉쳐 이 노래교실을 설립하였고 지역사회의 수요라면 선뜻이 달려가 무료공연을 하기도 하며 학원들 자체가  돈을 모아 노래교실을 꾸려 노래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이어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이 음악반에는 부대에서 온 단장, 시정부에서 영도사업을 하던 분, 공장의 지부서기, 회계사, 노동자, 농민, 국가간부 등 각계층이 모였으나 아무런 틀도 없이 아주 소박하게 학원으로 열심히 공연에 참가했습니다. 

첫 순서로 전체 학원들이  "나와 나의 조국" 합창했습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각 소조에서 3~4개 프로를 준비했는데 노래교실이니 노래만 준비하였는가 했는데 무용, 재담 등 다양한 프로도 있었습니다. 또한 광장무, 부채춤, 가면춤 등 내용도 좋았습니다. 학원들이 어쩌면 우리 민족춤과 한족춤, 다른 소수민족춤을 그렇게 잘 추는지요? 정말 재능이 많은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공연도중 존경하는 선생님께 꽃다발을 안겨준다, 사진을 찍는다 하면서 흥성거렸습니다. 그외에도 예술단에서 독창을 하던 가수가 와서 축하공연을 해 주었고 노년대학 리정숙 선생님의 제자도 노래를 불렀습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고 소박한 공연이었지만 프로마다 당과 개혁개방성과를 노래하였고 리정숙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돋보였으며 조국을 노래하였습니다. 무대위에서는 5~60대지만 2~30대 청년들 못지않게 활기에 넘쳤습니다. 

이 노래교실이 계속 발전해나가 사회를 위해 그리고 개인들의 건강을 위해 큰 기여를 하길 바랍니다. 또한 전체 학원들이 2019년 총화를 잘하고 2020년에 더 좋은 노래를 많이 배우길 바랍니다. 

2019년 12월 10일 장춘 김춘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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