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총화모임이 이어진다.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지역사회 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30명 노인들이 똘똘 뭉쳐 노후를 즐기고 있다.
연변제2병원 간호장직에서 퇴직한 공산당원 리선자(64세)는 이 지역사회 회장직을 맡고 직업병마냥 노인들을 살뜰히 보살피며 정치학습, 건강강의, 노후생활 강좌를 재미있게 하여 노인들의 애대를 받고있다. 지난 노인절도 특색있게 행사를 조직해 평판이 높았다.
1년 사업 총화로 모임을 구상하였던 리회장은 빙판길에 기온도 급강하는 날씨에 노인들의 안전을 걱정하여 모임과 식사자리를 방문으로 바꾸기로 하였다.
노인들마다에 알맞는“영예칭호”를 수여하는 상장과 새해 축의금을 전하고자 전임 서기와 함께 30명”언니” “오빠”들의 집문을 한집 한집 두드렸다.
따뜻한 집에 앉아 상장과 명절의 축복을 받아쥔 노인들마다 리회장의 열정과 수고에 감격을 금치 못했다. 서로들 얼싸안고 언니 동생 부르며 감사의인사를 나누었다. 특히 독거노인들이 찾아 온 손님을 더더욱 반가워하였다.
리선자 회장은 모임을 방문으로 바꾸니 일거양득이란다. 회원들의 가정형편과 생활 취미, 건강실정을 직접 체크할수 있었고 서로의 정분도 더 깊어져 새해 사업에 더 큰 자신감이 생긴다며 더 알뜰히 노인봉사 직책을 담당하려는 결심도 생겼다며 기쁨을 토로하였다.
박철원
201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