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19-12-18 15:39:05 출처:cri
편집:林凤海

고마운 부부 도와 나서

12월 17일 또 한차례의 폭설로 대지는 꽁꽁 얼어붙었건만 연변희망애심협회 자원봉사자들은 리춘산 회장을 따라 눈길을 헤치며 룡정시 교외에 자리잡은 한 고마운 부부의 집을 찾아 나섰다.

장만천(55세)유해숙(52세)부부는 원래 룡정시 동성용 진룡성촌에 살았다.
8년전 그들은 지인의 부탁으로 6살내기 고아를 “임시”돌봐주게 되였다. 그런데 그“임시”가 “장기”로 되어 지금 이 고아 아이는 14살 초중 2학년에 다닌다.
친딸 하나 둔 장씨부부는 이 담(谭)씨 성을 가진 한족 아이를 아들마냥 키웠다. 두 아이의 공부를 위해 시골을 떠나 시내로 이사한 그들은 친구의 빈 집을 지켜주면서 장도 담그고 짠지도 만들어 팔면서 어렵게 두 아이의 공부 뒤바라지를 하며 근근득식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들”은 키도 크고 손재주도 있고 호기심 진취심도 강한 아이여서 잘 키워주려고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들이 커가니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고정 수입이 없는 그들에게는 곤난도 막심했다.
아무리 어려워도 자기 힘으로 “아들”부양직책을 감당하려는 이들 부부의 소행은 주변의 감동과 동정을 받았다.
동네에서 나서서 선량한 이들 부부의 어려운 사연을 연길의 매체 사랑프로에 제보하여 주었다.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연변희망애심협회에서는 이들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기로하고 이날 애심 성금 3000원을 갖다 주었다.
또한 이들을 도와 정책에 따라 향수할수 있는수속도 밟아주고 자금이 없어 매장도 못차리고 근근히 주문배달로 이어가는 된장, 청국장 장사도 크게 홍보해 주련다고 다졌다.
“큰 아버지, 큰 어머니 고생 많으십니다. 내가 오늘은 사회의 도움을 받지만 커서 좋은 일을 많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들”의 목갈린 소리이다. 
바깥은 칼바람 몰아치지만 메주콩 삼는 구수한 냄새가 넘치는 헐망한 온돌집은 애심인사들의 사랑의 손길로 훈훈한 열기가 감돌며 모두들 “주는기쁨, 받는기쁨”으로 환한 웃음꽃을 피웠다.
 
박철원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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