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영화국이 일전에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2019년 중국영화 흥행 총 수익이 인민폐 642억 6600만원에 달해 동기대비 5.4% 성장했다. 2019년은 중국 영화업계에게 쉽지 않은 한해였지만 작품성이 있는 영화들의 강세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영화 흥행수익이 동기대비 소폭 상승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흥행수익 10위권 영화 중 중국영화가 8편을 차지한다. 그 중 “나타(哪吒之魔童降世)”는 인민폐 50억원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유랑지구(流浪地球)”는 46억 5500만원으로 2위, 국경절 상영작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國)”은 29억8900만원으로 4위에 이르렀다. 이외에 “중국기장(中國機長)”, “Crazy Alien(瘋狂的外星人)”, “Pegasus(飛馳人生)”, “열화영웅(烈火英雄)”, “소년이었을 때의 너(少年的你)”는 모두 10위권에 들었다. 2019년 중국 영화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 시장 경쟁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했다.

국경절 기간 상영작, 전년 업적에 기초 마련 

새중국 창건 70주년 즈음에 상영한 “나와 나의 조국”, “중국기장”, “등반자(攀登者)”는 “중국 이야기”매력을 보여주는 한편 주선율과 상업요소의 성공적인 융합을 보여주어 중국영화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했다. 이 영화들은 작품성과 흥행으로 2019년을 국경절 상영작 사상 최강의 한 해로 만들었고 중국 상업 주선율 영화에 성공적인 사례를 남겼다. 

“나타”애니메이션 궐기를 이끌다 

2019년에 스크린에 등장한 나타는 전통적인 나타와 전혀 다른 개성이 더해진 새로운 캐릭터로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영화 속 “내 운명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한테 달려있다”는 대사는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영화 “나타”는 관중들의 정서적 구현을 풍부히 하고 현대와 전통을 이어주는 다리를 구축했으며 중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창작면에서 “나타”는 사상 나타 관련 전설을 돌파하고 현대적인 언어로 새롭게 포장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타의 전통적 핵심을 보존했기에  다양한 변화 속에서 근본을 잃지 않고 전통적 소재로 전통을 타파하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성공적인 경험을 보여주었다. 

흥행면에서 “나타”는50억원이 넘는 흥행성적으로 중국 영화사상 흥행수익 제2위를 차지해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나타”의 흥행전설은 중국 애니메이션 발전에 등대가 되어 창작자들이 관중들의 수요를 새롭게 고민하고 중국산 애니메이션 영화의 보다 많은 새로운 구현방식을 개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40년 역사를 가진 금계상의 화려한 변신

2019년 금계상은 사상 최고의 주목과 기대를 받았다. 세대별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국 영화인들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금계상과 중국 영화 미래 발전의 새로운 연관을 보여주었다. 

2019년 금계상의 가장 큰 변화는 격년 주최에서 해마다 심사선정하는 시스템으로 바뀐 것이다. 관중들이 영화의 예술성과 가치를 추구하는 현 상황에서 금계상과 같은 권위적 심사기구가 나서서 중국영화의 영향력을 흥행과 호평 측면에서 산업과 예술 측면으로 이끌고 중국영화가 중국의 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방향과 초심을 잃지 않도록 잡아줄 필요가 있다. 

중국 영화 해외진출 전경

중국영화 시장은 충분히 크기에 영화산업을 위한 강력한 버팀목이 될 수 있지만 영화대국에서 영화강국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중국영화는 해외로 진출해 영향력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 영화의 해외진출에는 많은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일련의 중국영화들은 중국인들의 정서와 심미적 기준에는 부합되지만 가치관과 정서가 상이한 외국인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중국 이야기를 잘 하는 동시에 국제영화 언어를 유입해 중국문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표현방식을 탐색하는 영화패턴을 형성해야 중국영화가 보다 잘 세계로 나아갈 수 있고 중국영화를 위한 국제시장을 보다 잘 개척할 수 있다. 

영화 자체 뿐만 아니라 중국영화 산업화발전 진척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비록 규모가 크고 참여 인수가 줄곧 상승하고 있지만 중국영화 산업화는 여전히 질적인 향상을 필요로 하고 영화 제작사 여러 부문이 국제와의 접목을 실현해야만 중국영화의 해외진출 위해 길을 잘 다지고 영화를 통해 세인들이 중국 문화를 잘 이해하도록 할 수 있다. 

2019년 중국 영화는 새로운 길에 들어섰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2020년도 기대해 볼만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