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20-01-21 19:01:19 출처:cri
편집:朱正善

중국인들의 춘절-신구풍속도

중국의 가장 큰 전통명절인 ‘춘절’-설이 눈앞에 다가왔다.

설은 중국 민간의 가장 성대한 전통명절로 약 4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상고시대 음력 새해를 맞아 하늘 제를 지내던 풍습에서 유래된 중국인들의 설은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중화민족의 색 바래지 않은 문화저력을 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예로부터 설이면 중국인들은 설 용품 구매, 집안 청소, 부뚜막신에게 제를 지내기, 대문에 주련 붙이기, 그믐날 가족 식사하기, 그믐 새기, 새해 세배 다니기, 세배 돈 주고 받기, 꽃불놀이, 절간장 행사 갖기, 연등 놀이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가지며 섣달 24일 경에 드는 ‘작은 설’부터 시작해 정월 보름까지 장장 20여일간 설 명절을 즐겨왔다.

요즘도 이러한 전통풍속들이 여전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 외에도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풍토도 점차 정착하고 있다. 바로 그믐날 저녁이면 온 가족이 단란히 모여 앉아 중국 최대의 방송사인 중앙라디오TV총국의 설 야회를 시청하는가 하면 7일간의 황금연휴를 이용해 해내외 관광을 떠나고 박물관, 공원, 영화관 등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는 것 등이다.

올해의 중앙라디오TV총국의 설 맞이 야회는5G와 8K, 4K, VR 등 새 기술의 활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참신한 관람 체험을 안기게 된다. 그야말로 화려한 무대, 기쁨이 넘치는 분위기, 새롭고 재미나는 프로그램, 신기술의 응용 등 여러 핫 이슈들을 선보이며 설을 맞는 중국인들에게 명절의 기쁨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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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이집트 중국 설 맞이 야회

뿐만이 아니다. 올해는 또 해외에서도 중국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설 맞이 야회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제1회 이집트 중국 설 맞이 야회가 그 예다. 지난 16일 저녁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시 중심에 위치한 극장에서 제1회 이집트 중국 설 맞이 TV야회가 성대히 막을 올리고 생중계되었다. 중국과 이집트 배우 각기 백 여명이 라이브로 진행된 이 설 맞이 야회에 출연해 큰 규모를 자랑했다. 현장에서는 신강의 탬버린, 민족 꽃 부채 등 중국요소와 아랍의 4현악기, 유럽의 벨칸토 창법이 기량을 뽐냈고 중국과 이집트 특색이 다분한 독무와 2인무, 고전과 현대를 아우른 무용이 화려히 선을 보여 관객들에게 시각적 향연을 선사했다. 이는 중국인들의 설 맞이 야회였을 뿐만아니라 이집트인들의 설 맞이 야회이기도 했다. 약 20만명에 달하는 이집트인들이 설 맞이 야회를 시청했다는 후문이다. 중국의 전통명절인 춘절 기간 이집트는 또 피라미드에서 ‘중국 홍’라이트쇼를 펼치고 국제용선경기 등 문화행사도 개최해 천리 밖의 중국인들과 설 명절을 함께 경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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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지난 9일 ‘2020년 환락춘절’시리즈 행사가 막을 올렸다. 3월말까지 이어질 이 행사는 아름다운 중국 관광사진전, 중한우호음악회, 중문의 밤 절간장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서울과 인천, 부산 등지에서 현지인들과 만나게 된다.

‘환락춘절’ 행사는 탄자니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도 펼쳐졌다. 지난 18일 저녁 탄자니아의 다르에르살람의 니에레레 국제회의센터에서 ‘환락춘절’ 새봄문예야회가 화려히 막을 올렸다. 이 행사는 탄자니아에서 11회째 열려 이미 중국과 탄자니아 인문교류의 중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최대의 도시인 두바이에서도 지난 17일 ‘환락춘절’퍼레이드가 개최돼 20여개 퍼레이드 방진이 중국전통문화를 선보이며 거리를 지나 수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설기간 두바이는 일련의 문화와 비즈니스 이벤트를 개최해 현지의 화교와 중국인, 중국관광객들이 함께 설을 경축할 것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지구촌 곳곳에서 중국의 최대의 설 명절을 함께 즐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설이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날로 많아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요즘은 국내 여행 못지 않게 편리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연말까지 중국인들을 상대로 세계 71개 나라와 지역이 무비자 입국 또는 도착비자 정책을 취하고 있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제 집 문 앞 나들듯이 쉬워졌다.  하여 급증한 설 기간 해외 여행 붐에 대비해 중국 외교부 영사국은 해외 나들이에 나선 자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도 잇달아 내놓았다.

이제 중국인들은 지구촌 어디에서든 위챗 공공계정, 웨이보, 외교부 휴대폰 앱을 통해 쉽게 중국 외교부 영사국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여권을 분실할 경우 2020년 2월1일부터 해외 주재 중국 영사관에서 여권분실 신고를 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현지에서 바로 새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인들이 보다 시름 놓고 해외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해외에 이르기까지 중국인들의 설은 전통에 모던함이 가미되며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번역/편집:주정선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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