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凤海
2020-02-09 14:07:14 출처:cri
편집:林凤海

"일터는 떠났어도 당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퇴직 당원 1만 1000원 기부

1일 아침, 왕청현 장영가두 당사업위원회 판공실로 왜소한 체격에 하얀색 마스크를 눌러쓴 한 노인이 찾아왔다. 품속에서 현금 1000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꺼낸 노인이 한 말은 “돈을 기부하고 싶은데 어디다 해야 할지 모르겠다.”였다.

대화를 통해 노인의 뜻을 상세히 알게 된 장영가두 당사업위원회 부서기 손묘묘는 즉시 왕청현적십자회와 연락을 취한 후 가두의 한 사업일군더러 직접 노인을 모시고 왕청현적십자회로 가 기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아무도 생각 못했던 것은 이튿날인 2월 2일, 이 노인이 직접 왕청현적십자회를 재차 찾아가 1만원이 들어있는 현금봉투를 꺼내 놓은 것이다. 이틀에 걸쳐 노인이 기부한 액수는 총 1만 1000원에 달했다.

올해 69세에 나는 정응백 노인은 조선족이며 43년의 당 사업 경력을 지닌 노당원이다. 남들보다 부유하지 않은 가정상황에도 불구하고 퇴직 후에도 그는 여전히 당에서 조직한 여러가지 자선사업에 적극 참여해왔고 늘 주변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기에 앞장섰다.

“40여년의 경력을 가진 노당원으로서 국가와 사회대중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을 했을 뿐이고 이는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저는 일터를 떠났을 뿐 당을 떠난 건 아닙니다.”

몸은 퇴직 했어도 봉사정신만은 절대 퇴색하지 않는 우수한 당원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준 정응백 노인의 기부사연은 모든 당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리강춘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