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2-10 20:20:12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조무령왕의 이야기 제1화: 변경순시

조무령왕(趙武靈王)은 전국시기 조나라의 국군 조옹(趙雍)이다. 그는 과감히 낡은 습관과 민족 편견을 버리고 유목 민족의 장점을 따라 배워 호복을 입고 기병을 키웠다. 조나라는 군사력이 날로 강해졌고 전국 시기 진나라에 대적하는 주요한 힘이 됐다. 조무령왕은 또 주동적으로 왕위를 내려 놓고 변경을 지켰다. 그는 담략있고 능력있는 정치가이고 군사가이다. 

 
조무령왕의 이야기 제1화: 변경순시
 
조나라는 진나라와 제나라 두 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었는데 두 나라 모두 조나라를 정복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또한 조나라는 북쪽으로 중산국(中山國)과 대적하고 있었고 이밖에 동호(東胡), 임호(林胡) 등 유목민족 기병의 침입을 받았다.
 
조무령왕은 집권한 후 강성을 다짐했다. 그는 적을 물리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비의(肥義), 누완(樓緩) 등 대신들을 거느리고 변경을 순시했다. 그는 웅장한 산맥을 가리키며 변경을 지키는 장군에게 물었다.
 
“호인(胡人,고대 북방 유목민족에 대한 호칭)은 우리 보다 사람도 적고 병기도 뒤떨어지며 무예 또한 특별한 것이 없거늘 그들을 이길 수 없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
 
이에 장군이 답했다.
 
“호인은 복장이 간편하고 소매가 좁으며 유목 생활을 한 탓에 어려서부터 말타기 기술을 익혔습니다. 하여 호인 기병은 신속히 출병했다가 날렵하게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넓은 도포와 큰 소매의 보병과 둔하고 무거운 전차로는 그들을 대적하기 힘듭니다. ”
 
돌아가는 길에 조무령왕은 호인을 대처할 방법을 고심히 생각했다. 그는 비의와 누완에게 말했다.
 
“강한 군사력이 없으면 국가가 생존하기 힘드는 법이니라. 현재 조나라는 사면이 적으로 둘러 쌓였으니 적을 물리칠 방도를 생각해야 한다. 호인의 복장을 입고 그들을 따라 배워 기병을 훈련시키는 것은 어떻겠느냐?”
 
누완은 기뻐하며 말했다.
 
“대왕, 좋은 방도라 생각되옵니다! 그렇게 되면 조나라의 군사력이 강해 질 것입니다.”
 
그러자 조무령왕이 걱정하며 말했다.
 
“하지만 대신들이 낡은 습관을 버리지 못하여 반대해 나서면 어떻게 한단 말인가?”
 
비의가 말했다.
 
“옛말에 대사를 도모하는 자는 우유부단하지 말라 했습니다.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고대의 순과 우도 외족의 장점을 따라 배우지 않았습니까?”
 
조무령왕은 그 말을 듣고 단호히 말했다. 

“그렇지! 모두가 비웃어도 과인은 두려울게 없다! 돌아가자 마자 우리가 먼저 호복을 입고 대신들 앞에 나서야 할것이야! ”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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