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正善
2020-03-18 18:24:12 출처:cri
편집:朱正善

투족의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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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족의 월병

투족은 명절이 많다. 주요 명절로는 음력 정월14일 경에 드는 우녕사관경회(佑寧寺觀經會),음력2월2일 위원진(威遠鎭) 뢰대회(擂臺會),  6월11일의 단마희회(丹麻戱會), 6월13일과 29일의 송번사( 松番寺)와 투훈촌(吐渾村) ‘소년’회, 7월23일부터 9월까지 열리는 민화삼천지역의 나둔(纳頓, 풍작경축회)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나둔과 뢰대회, 단마희회가 민족 특색이 가장 다분하다.

나둔 (纳頓):

나둔은 민화현 투족들이 풍성한 수확을 경축하는 명절이다. 나둔 카니발이 음력 7월부터 시작된다고 해서 ‘7월회’라고도 불린다. ‘나둔’은 여러 마을을 주체로 하는 단체 행사다. 여름철 보리타작이 끝날 때부터 시작해 가을까지 약 두 달 간 이어진다. 때문에 ‘세계 최장 카니발’로도 불린다. 나둔은 한 마을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두 마을에서 공동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한 마을이 ‘주인’ 역, 다른 마을이 손님 역을 맡아 두 마을 남성 촌민들이 길게 열을 지어 갖가지 채색 깃발을 들고 북을 두드리며 보리 마당에 들어서면 나둔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한다. 나둔의 오프닝 프로는 회수무(會水舞)다. 회수무는 4, 50명, 심지어 백여명이 참가한 대형 단체 무용으로  무용수들이 나이 순에 따라 열을 짓는다. 긴 가운을 걸치고 손에 부채를 든 노인들이 무용 대오의 가장 앞에 서는데 이들은 통상 나둔의 조직자와 나둔 무용의 전승인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손에 여러가지 채색 깃발을 든 젊은이들과 버드나무 가지를 든 아이들이 차례로 따른다. 이들의 무용 동작은 복잡하지 않으나  스텝이 일치하며 거기에 북소리까지 어울려 아주 보기 좋고 흥겨운 분위기로 차넘친다.  또한 춤을 춤과 아울러 주인 측이 큰 사발에 술을 가득 담아 회수들에게 권한다. 이처럼 술로 흥을 돋구니 경사스럽고 즐거운 분위기도 한결 무르익는다. 흥겨운 분위기로 넘치는 나둔 기간은 친지나 이웃간 서로 나들이를 하는 좋은 때이기도 하다. 또한  나둔 기간에는 여러가지 제사 행사도 가지고 명절 음식도 장만한다.

뢰대희(擂臺會, 연무대):

무술 경연의 무대를 선보이는데서 유래된 ‘뢰대희’는 ‘뢰대회’라고도 불린다. 주로 청해 호조일대에서 유행한다. 투족은 해마다 음력 2월 초이틑날에 뢰대회를 개최하는 전통 풍습이 있다. 사료의 기재에 따르면 송나라 이전에 위원진 일대에는 ‘낙술두’(诺术斗), 투족의 언어로는 삼림지역이라는 곳이 있었다.  송나라 때부터 ‘목마영”( 牧馬營)이라 개명한 이 곳은 군사요충지로서 곳곳에서 병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 무술 경연을 펼치기 시작했으며 이를 뢰대회라고 이름했다. 뢰대회는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며 원래 무대에 올라가 무술을 겨루던 행사에서 지금은 극 공연과 화얼(花兒)이라는 산 노래를 열창하는 민간군중행사로 탈바꿈했다. 매번 ‘뢰대희’ 기간이면 사방 수십리의 투족들이 모여와 극을 선보이거나 화얼을 부르며 또 안소무를 추거나 경마, 씨름, 무술 경연 등을 펼치고 물건을 사고 판다. 위원진의 ‘2월2’ 뢰대회는 투족의 민간 예술과 전통 스포츠 경기종목을 완정하게 보존한 민속행사이자 호조지역 투족의 풍토인정과 특산물, 생산생활방식, 종교 신앙을 요해 할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하다. 최근 년간 현대 경제 문화의 충격으로 뢰대회는 점차 현대상품교역시장으로 변해 기존의 문화적 내용과 형식이 날로 줄게 돼  보호가 시급해졌다.

단마희(丹麻戱):

호조의 단마향(丹麻響)단마촌(丹麻村)은 해마다 음력 6월11일부터 15일까지 청묘극(靑苗戱)을 부른다.인근의 군중들이 단마향에 청묘극을 구경하러 온다 하여 ‘단마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단마희는 전반 호조 동부지역에서 아주 성행하며 투족의 군중들은 명절 복장을 차려 입고 남녀로소 삼삼오오 떼를 지어 단마향에 모여든다. 그리고 끼리끼리 잔디밭 또는 시냇가, 숲 속에 모여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인생사를 담론하다. 특히 민요가수들은 화얼을 불러 아름다운 노래에 행복한 생활에 대한 동경을 담는다. 투족의 처녀와 총각들은 가장 멋진 옷을 차려 입고 여러가지 화려한 장신구로 알심들여 단장한 뒤 단마희 행사에 참가해 연인을 찾는다. 단마희 명절기간에는 또 청묘를 보호하기 위한 마을 규약을 세우기도 한다.

관경회(觀經會):

관경회는 우녕사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기원법회이다. 우녕사는 투족 지역의 최대의 장전불교 황모파 사찰로 과거에는 ‘궈룽관바’ (郭隆 官巴)로 불렸다. 우녕사는 해마다 음력 정월 열나흩날과 6월 초여드레, 초아흐레에 걸쳐 두차례 큰 규모의 관경회를 진행한다. 군중들은 이를 우녕사 법회라고 부른다. 우녕사 관경회는 이 사찰의 중요한 종교 성회일뿐만아니라 민간문예의 성회이기도 하다. 관경회에서 신도들의 일반적인 종교행사도 진행되지만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법왕무’(法王舞), ‘마수금강무’(馬首金剛舞) 등 티베트식 신무(神舞)이다. 이밖에 신도들은 식차(食茶), 보시, 점등, 외상(煨桑) 등 행사도 가진다.

화얼회(花兒會):

화얼회는 투족의 전통명절이다. 주로는 청해호조일대에서 유행하는 오봉산(五峰山)화얼회가 대표적이다. 오봉산화얼회는 해마다 음력 6월 초엿새에 오봉산에서 진행된다. 오봉산은 호조현 서원(西垣)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봉우리 모양새가 사람의 다섯 손가락과 닮았다 하여 오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숲이 울창하고 샘물이 졸졸 흐르는 오봉산은 경치가 뛰어나다. 오봉산화얼회가 열릴 때면 이 곳에는 북소리가 하늘을 진감하고 노래 경연이나 무용 경연이 흥겹게 진행된다. 무대 위에서 가수가 화얼을 열창하면 무대아래에서는 관객들이 합창으로 답한다. 화얼회 기간에는 또 도시와 농촌 집시도 열려 물품 거래가 활발히 진행된다.   

춘절(春節):

투족은 ‘춘절’을 ‘신년’ 또는 ‘신월’이라고 부른다. 음력 정월 초하루날 아침 4시경에 신을 맞이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0시에 신을 맞이하는 영신 의식을 가진다. 마당에 볏짚으로 불을 지피고 보병대에 여러가지 찐빵을 놓으며 불당에 점등하고 향을 피우며 폭죽을 터쳐 인간세상에 돌아오는 신들을 맞이한다. 영신 의식 후 먼저 집안의 어른들에게 절을 하여 세배를 올리고 그 다음 가족의 모든 이상 분들한테 세배를 올린다. 가족 내에서 세배를 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통상 하다 하나, 찐빵 2개, 술 한 주전자면 족하다. 일부 지방에는 가문의 모든 친지가 모여 설을 함께 쇠는 풍속도 있다. 해마다 한 집 아니면 두 집, 세 집이 함께 설을 준비하며 온 가문의 남녀노소가 모두 모인다. 우선 가족의 어른이 신년사를 하면 모두 함께 신에게 절을 올린다. 이어  식사가 시작되고 흥겨운 노래한마당이 곁들어진다. 투족은 정월 초이튿날부터 친지나 친구들에게 설 세배 하러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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