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각국에 만연되고 있는 현재 각국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경험과 조치를 참고할 수 있을까?
3월 18일 오후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광주시가 마련한 제46차 기자회견에서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특별전문가팀 팀장인 종남산(鍾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세계적인 현 코로나19 방역 이슈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18일 기자회견은 종남산 원사가 근무하는 광주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에서 열렸다. 중국이 코로나 방제에서 취한 '4가지 일찍'의 조치와 합동 방역 등 원칙이 기타 국가와 지역에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종남산 원사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원칙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물론 중국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의 체제와 일정한 연관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는 이런 조치를 취하기 위해 큰 결심을 내렸었습니다. 습근평 주석이 하신 말씀 중에 인민의 건강과 백성의 평안을 첫 자리에 놓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는 경제적으로 손해를 많이 보는 조치라도 실시하겠다는 뜻이 있습니다. 두 달여간 중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정체되었고, 엄청난 대가를 치러 서민의 안녕을 바꿔왔습니다. 나는 이 방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것은 우리 지도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입니다.”
종 원사는 각국의 방제는 각국의 특징과 인구밀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감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소위 "집단 면역"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았다. 그의 얘기를 들어본다.
"모든 전염병 방역에 있어서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오래된 방법이긴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제 많은 나라들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소위 '집단 면역'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한 번 감염되면 영원히 면역력이 생긴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2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관련 부처들은 무한에 화신산병원과 뇌신산병원, 임시병원 13곳을 지었다. 종남산 원사는 이 병원들이 방역 과정에서 발휘한 역할을 충분히 인정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들을 돌보고 진료할 수 있는 곳, 특히 환자가 다른 건강한 사람에게 감염시키지 않도록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 시설들이 마련되기 전에는 환자와 건강한 사람이 한 곳에 몰려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바이러스가 끝없이 퍼집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때문에 중국의 이러한 경험은 다른 나라들이 참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 내 해외 유입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언급해 종남산 원사는 검사를 잘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전염병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바이러스 보균자라면 전염성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쉽게 예방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현재 감염 첫 단계에 있는 많은 나라들의 경우에는 전염성이 비교적 강한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핵산검사가 낫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코로나19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여론이 떠들썩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종남산 원사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공유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무한에서 발생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원지도 무한인 것은 아닙니다. 증거가 없습니다. 이건 과학적인 문제입니다. 분자생물학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파악하기도 전에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합니다."
두 시간 넘게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남산 원사는 수십 개 질문에 답했으며 백신 개발과 의료진 방호, 조업 재개 등 분야에 대한 자신의 주장도 공유했다.
번역/편집: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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