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3-30 11:18:18 출처:cri
편집:韩昌松

[오피니언]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

 

2020년 봄은 우울하고 공포스러운 날들로 기억될 것이다.

전례없는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이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을 겪고 있다. 오늘 현재 전 세계 확진자수는 70만명 이상, 사망자수는 3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 보이지 않는 “강적”의 습격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휩쓸고 있다.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남반구, 북반구를 가리지 않으며 인종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전쟁상태다. 물샐틈없이 “성”을 둘러싸고 지속적인 공격을 퍼붓는 듯한 코로나바이러스는 명실상부 인류의 공통의 적이다.

그 습격에 맞서 많은 나라들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이제 많은 나라들은 벼랑끝에서 싸움을 하고 있다. 퇴로는 없다. 다른 선택도 있을 수 없다. 수많은 목숨을 대가로 하는 이 전쟁은 반드시 이겨야만 하고 그것이 죽어간 사람들 그리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내일의 후손들에게 떳떳한 일이기 때문이다.

방법은 하나 뿐이다. 각개 격파를 노리는 바이러스를 우리는 합동연합이라는 연대로 대항해야 한다. “독선기신”, 자기 한몸의 선만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인류운명공동체라는 강한 공감대 속에서 연합작전을 펼쳐야 한다.

시급한 문제는 백신이다. 실력이 뛰어난 나라와 기업들이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백신연구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이 전쟁을 끝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백신, 인류생존을 지킨다는 각오로 불철주야 연구를 거듭해야 한다. 좋은 소식도 들려온다. 4월 말이면 개발을 끝내고 임상실험에 돌입한다는. 비상시기에는 비상방법을 동원해 하루 빨리 확실한 치료백신이 나오길 기대한다.

다음은 국제공조다. 세계는 전례없이 개방되어 있고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다. 마지막 한명의 환자가 완치되는 날까지 함께 어깨 겯고 싸워야 한다. 좋은 경험은 서로서로 교류하고 다른 나라가 부족한 물자는 힘 닿는 데까지 지원해야 한다. 다른 나라를 돕는 것이 바로 나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임을 이 전쟁은 우리들에게 가르쳤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고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싸울 용기를 주어야 한다. 함께 싸울 때 그 힘은 더 큰 위력을 발산한다.

경제활성화도 시급한 문제이다. 각 나라별로 경제부양책을 내놓고 있고 G20은 얼마전 화상회의에서 세계경제를 살릴 방법을 적극 모색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 중의 중요한 “실탄”은 바로 경제저력이다. 전쟁에서 이긴다 해도 경제가 피폐해지면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피해를 입게 된다. 지금이야말로 세계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해 모든 나라들이 협력과 공조를 해야 할 때다. 서로를 비난하고 지탄하는 것이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터놓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 지루한 전쟁의 끝은 어디인가? 수수만년 이 땅에서 살아오고 진화해온 인류는 결국 이 전쟁에서 이길 것이다. 서슴없이 “전장”에 한 몸을 내던지는 수많은 “역행자”들을 보면서 저 끝에 있는 승리의 깃발을 본다. 수많은 목숨을 잃은 아픔을 딛고 내일의 우리는 한결 더 성숙하고 강한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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