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4-11 14:48:12 출처:cri
편집:韩昌松

[오피니언]후 코로나시대를 대비해야 할 때

국제 의학 권위지 ‘란셋’, 중국 경험 벤치마킹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 강조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예견했던 일이긴 하지만 이렇게 빨리 그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전 세계가 코로나 공포로 뒤덮이고 각 국의 코로나 저항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200여개 나라와 지역이 코로나 습격을 받은 상태,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와 지역이다. 물론 피해상황은 차이가 있으나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경제도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되었고 세계는 코로나사태 이후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코로나 방역과 경제활동은 동전의 양면과 같고 또 양날의 검과도 같다.

매체들은 강력한 코로나통제조치를 취할 경우 “도시가 멈췄다”고 표현한다. 사람의 이동이 통제되니 경제활동은 자연히 최소화된다. 식당, 쇼핑몰, 숙박업소와 소상공인들, 서비스업체들의 깊은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경우도 실적이 추락세를 거듭할 수 밖에 없다. 수출위주, 대외무역 위주 나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도 후 코로나시대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팔 사람은 팔 수가 없고 살 사람은 사지 못하거나 사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나타난 것이다. 위험에 직면해 소비를 줄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심리가 여실히 나타난다.

여러 나라들에서 소비진작을 위한 현금풀기에 나섰다. 제일 빨리 효과를 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선 얼어붙은 국내소비시장을 녹여본다는 경제부양책의 일환이다. 더불어 대중심리를 안정시키고 나아가서 신심을 불어넣는 효과도 본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들이다. 단기처방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또 일부 나라는 코로나사태의 정점기를 지나면서 이제 슬슬 경제라는 이 견인차의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 몇몇 유럽 나라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코로나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으니 위험하기는 하나 경제라는 이 혈액이 부족하면 나라 전반이 휘청거리기 때문이다.

세계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70만명 육박

모범답안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나갈 그리고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각자도생”은 답안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유례 없는 협력만이 현 상태를 개변하고 나아가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길이다.

인류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협동심과 소통이 큰 역할을 발휘했다. 이런 능력이 있었기에 수렵시대의 인류는 덩치가 크고 힘센 동물들을 사냥하고 심지어 길들이기도 했다. 그 협동심이 마을을 만들고 도시를 이루고 나라를 형성하는데 큰 힘을 발휘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속도와 범위는 역설적이게도 인류는 지금 “지구촌”에 살고 있음을 한층 실감하게 했다.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인적, 물적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정보는 인터넷의 날개를 달고 빛보다 빠르게 전파된다. 이제는 나만의 나가 아닌 세계 속의 나인 것이다.  

코로나가 남긴 숙제를 이제부터 풀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코로나의 가공스러운 공격력 앞에서 세계는 협동이라는 유전자의 힘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 협동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현재 진행되고 있고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각국이 더욱 개방되고 포용적인 자세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비난과 공격이 아닌 격려와 단합을 실행해 나갈 때 어쩌면 코로나의 숙제도 풀릴지 모른다.

[공중가이드] 2020년 4월 2일 방송듣기

만물이 소생하고 만화가 방창한 좋은 봄날에 이런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 어쩐지 우울하다. 그러나 어찌하랴, 그렇게 우리는 성숙하고 살아가는 것을.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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