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부 산시(陝西)성 시찰의 첫 방문지로 친링(秦嶺) 뉴베이량(牛背梁) 국가급 자연보호구를 찾아 “친링 생태를 지키는 호위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링산맥은 중국 판도의 한가운데 있다. 북으로 황토고원, 남으로는 스촨(四川) 분지와 연결돼 있다. 친링은 중국의 ‘모친하’로 불리는 창장(長江)과 황허(黄河)의 분계선이자 벼와 밀을 대표 재배물로 하는 남·북방의 경계선이기도 하다. 서악(西岳)으로 불리는 화산(華山)은 친링 산맥의 한 부분이며 ‘중화’, ‘화하’ 등 명칭에 들어가는 ‘화(華)’자는 바로 화산에서 유래됐다.
“친링의 생태 보호와 복구 업무를 중요한 위치에 놓아야 한다”는 시 주석의 주문은 모종 의미에서 볼 때 눈앞의 이익을 버리고 국가와 민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 장기적 안목에서 제기됐으며 많은 자료와 실례들이 뒷받침 됐다.
8340.31억 위안—중국과학원 생태환경연구센터가 제공한 이 숫자는 산시 친링의 2015년 생태시스템 총생산(GEP)을 가리킨다. 이 숫자는 친링의 녹수청산 속에 매장된 ‘금산 은산’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다.
시 주석의 친링 시찰 중 첫 방문지는 뉴베이량(牛背梁) 국가급 자연보호구의 링니우구(羚牛谷)였다. 뉴베이량이 있는 친링 산맥은 중국 남수북조(南水北調· 남부의 수자원을 북부로 보내는 개발 사업) 중부 수로 공정의 주요 수원지의 하나다.
Tips:
남수북조 공정은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1952년 황허 시찰시 처음 제기했다. 이 공정은 중국 북방 지역의 수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으며 전반 공사에 포함된 지역 인구는 4억 3800만명에 이른다. 전반 공정은 동부, 중부와 서부 세 갈래 수로를 건설할 계획이며 서부 수로 공정은 아직 기획 단계로 착공하지 못했다.
전문가의 소개에 따르면 2014년 12월 12일부터 2019년 12월 초에 이르기까지 친링을 수원지로 하는 남수북조 중부 선로를 통해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와 허난(河南) 등 북방의 성과 시에 258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물을 공급함으로써 이 지역 6천만 인구의 물 공급 문제를 완화했다. 남수북조 공정을 통해 베이징에 보내는 100톤의 물 가운데 친링 남쪽기슭이 위치한 산시 남부 지역 공급량이 70톤에 달하고 뉴베이량의 공급량은 대개 1톤을 차지한다.

오늘날 친링은 중국인들의 식수와 밀접히 관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목이버섯, 중약재, 찻잎 등 원생태 농산물을 선물해 현지인들을 부자로 만드는 소중한 보배산으로도 불린다.
중국과학원 생태환경연구센터의 어우양즈윈(欧阳志云) 주임에 따르면 자연생태 시스템이 제공하는 수원 축적, 토양 보존, 강우량 조절, 방풍방사, 이산화탄소 고정 등 생태 제품과 농산물, 목재 등 원자재들은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으며 이런 생태 경제 가치는 경제 효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런 생태 제품이 지니고 있는 생태 경제 가치의 규모는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다.

△2000~2015년 불변가격으로 계산할 때 친링의 GEP는 3473.86억 위안 늘었다. 이는 5년 사이 71.4%나 급증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문화서비스 산업은 9배나 증가했다.
2020년은 중국이 여러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는 한 해이자 세계와 함께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한 한 해다. 비록 경제사회 발전이 초유의 시련에 부딪쳤지만 시 주석의 생태 보호 의지는 추호도 흔들리지 않았다.
시 주석의 최근 두 차례 시찰은 모두 생태와 연관된 조사 연구가 주요 목적의 하나였다.
20여일 전 시 주석은 저장성을 시찰하면서 항구와 중소기업을 우선 방문했고 안지(安吉)현 위(余)촌과 시후(西湖)도 답사했다. 위촌은 그가 2005년 처음 “녹수청산은 ‘금산은산’”이라는 이념을 제기한 곳이다.
이번 산시행의 키워드는 ‘탈빈곤’이지만 시 주석은 친링을 첫 방문지로 선택했고 “사람이 산을 저버리지 않으면 산도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말이 경고하는 것은 곧 녹색 발전의 중요한 이념으로 사람과 자연은 영원히 의지하고 서로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번역/편집: 김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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