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중국 드라마시장에는 현실소재 드라마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결승법정(決勝法庭)”, “안가(安家)”, “웃음 띤 녹수청산(綠水青山帶笑顏)”, “Skate Into Love(冰糖燉雪梨)”등 우수한 작품들이 잇달아 방송되었다. 국가광전총국이 발표한 “중국시청빅데이터(CVB)”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분기는 2019년 4분기 대비 전국 케이블채널과 IPTV 유저들의 일일 시청총시간이 22.7% 늘었고 유저들의 일일 평균 시청시간이 반시간 늘었다. 이 기간 황금시간대에 방송된 15편의 드라마 시청률이 모두 1%를 초과했다.

코로나19 방역기간 TV 가동률과 시청률이 모두 대폭 상승했다. 특히 현실소재 드라마가 일상생활을 보여줌과 동시에 따스한 정을 안방에 전해 비상시기 시청자들의 초조한 심리를 달래주고 자가격리 기간 오락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켜 주었다.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사랑과 희망 전해

비상시기 각 위성채널은 현실소재 드라마를 중요한 시간대에 편성했다. 사회적 이슈를 다루고 일상생활을 조명한 우수한 현실소재 드라마들이 시기에 맞물려 잇달아 방송되었다. 따라서 직장, 꿈, 사랑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드라마들이 안방을 독차지했다.

“안가(安家)”는 사람들의 열띤 화제인 아파트매매를 조명하면서 개성이 뚜렷한 여러 캐릭터를 부각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정생활을 보여주었다. 이 드라마는 현실에 입각해 가정과 직장, 윤리, 육아, 혼인 등 사회이슈를 반영하고 사랑과 희망 등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Skate Into Love”은 빙상운동의 꿈을 쫓으면서 진정한 사랑도 얻게 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대 젊은 세대들의 분투정신을 보여주었다.

이외에 해외창업가들을 조명한 “베이징에서 기다릴게(我在北京等你)”와 혼기를 놓친 여성들의 독립적인 생활방식과 새로운 연애관, 혼인관을 보여준 “다음 역은 행복(下一站是幸福)” 모두 인기리에 방송되었다.

업계이야기 조명, 꿈을 위해 전력질주하는 군상 그려

최근 몇 년간 현실소재 드라마가 점차 창작주류가 되면서 전문직 드라마의 창작범위가 홍보, 부동산 등 다양한 업계로 확장되었다. 1분기 “결승법정”, “완벽한 관계(完美關係)”, “안가” 등 전문직 드라마가 잇달아 방송되면서 “직장풍운”이 새삼 안방 주역으로 떠올랐다.

“안가”는 부동산 중개업계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백성들이 부동산에 울고웃는 생활상태를 보여주고 부동산 중개사들의 분투와 견지를 보여주었다.

“법정관계”는 검사들을 집중 조명해 법정심문을 중심으로 검사들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통해 검사직종과 종사자들의 정신면모와 사법이념 속 인문적인 배려를 보여주었다.

“완벽한 관계”는 홍보업종을 조명해 실전에서의 각종 어려움을 적극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안가”의 프로듀서인 요객미디어(耀客傳媒) 부총재 손호(孫昊)는 “전문직 드라마는 직종홍보극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우수한 전문직 드라마는 공감되는 정서를 전달하는 동시에 업계 속 사람들 사이의 관계 및 대중들과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포인트를 포착한다”고 했다.

맞춤형 빈곤탈퇴 구현, 빈곤탈퇴난관공략에서의 흥미로운 이야기 발굴

최근 중국 국가광전총국이 “빈곤탈퇴 난관공략 소재의 드라마 창작방송 사업을 잘할데 관한 통지”를 발부하고 관련 소재의 22편 중점 드라마 명단을 공개했다.

CCTV1 채널에서 방송된 “하나도 빠질수 없다(一個都不能少)”는 서부 빈곤촌이 현지 가장 부유한 농촌에 합병된 후 두 마을 주민들이 갈등을 해소하고 점차 함께 부유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호남위성채널에서 방송한 “웃음 띤 녹수청산”은 실화를 바탕으로 주인공들이 귀향창업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창업을 주선으로 섬세한 감정선을 결부해 “생태문명”과 “농촌진흥” 두가지 주제를 둘러싸고 아름다운 농촌의 생태경제발전 과정을 기록했다.

앞으로 빈곤탈퇴 난관공략 소재의 드라마들이 잇달아 방송된다. 또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번역/편집: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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