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景曦
2020-05-15 10:20:43 출처:cri
편집:李景曦

'정치가 과학을 짓눌러 '... 미 방역 '딜레마'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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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립대학 동아시아 연구소의 정융녠 교수는 일전에 발표한 글에서 동서양 주요 국가의 판이한 방역 조치를 심층 분석했다.그는 권력자가 '정치가 과학을 짓눌러버린' 것이 미국의 이번 방역 대패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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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Anthony S. Fauci)

정융녠 교수가 지적했듯이 지금까지 미국의 방역 이야기는 매일 행정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이 돼버렸다. 미국 정치인들이 자국 정보기관과 공중보건인사, 세계보건기구와 중국 등 여러 측의 경고 메시지를 마이동풍으로 흘려보내면서 전염병 위험이 누적 속에서 폭발해 통제 불능의 지경에까지 이르게 했다. 그들은 이와 동시에 과학자들에게 금언 압박을 가했다. 미국의 '방역대장'으로 불리는 최고의 전염병학자인 앤서니 파우치(Anthony S. Fauci)는 과학적 방역 주장을 굽히지 않아 미 정부 고위층과 우익 정치인들로부터 여러 차례 압박과 협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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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인들의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대규모 방역이 경제에 충격을 가해 선거에 지장을 줄 것이란 우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그들은 표심을 얻기 위해 공공장소의 재개방에 대한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과학적 지침을 방치한 채 국민의 생명 안위를 무시하며 경제 재개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는 12일 국회 청문회에서 "각 주에서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지침을 무시하고 너무 빨리 재개방한다면 막대하고 치명적인 잘못을 범하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USA 투데이도 12일 미국 지도자가 과학을 배제한 채 바이러스라는 무서운 적을 물리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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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국제관계 측면에서 미국 지도부는 자신들의 부실한 방역 대응을 숨기기 위해 바이러스의 기원 등에 관한 국제 과학계의 연구 공감대도 무시하고 "바이러스는 중국 실험실에서 왔다"는 요언을 날조하며 전염병의 정치화를 고집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미국과 중국간 정상적인 과학연구 프로젝트를 내놓고 방해하고 글로벌 방역 협력에 걸림돌을 만들고 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미 국립보건연구원은 일전에 비영리단체인 생태건강연맹과 무한바이러스연구소가 진행 중인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리스크"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모든 경비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스턴대 국가 신형 전염병실험실의 제럴드 쿠어스 부주임, 글로벌 바이러스 게놈 프로젝트 책임자인 데니스 캐롤 등 전문가들은 상술한 조치는 '정치가 과학에 관여'하는 가장 나쁜 선례로 된다며 미국 정부는 값싼 정치적 이익을 위해 진정으로 중요한 과학연구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가 과학을 짓누르면 백성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정융녠 교수의 주장이다. 미국 정치인들의 행보는 미합중국의 방제를 딜레마에 빠뜨렸다. "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미국 사회에서 민중의 생명 안위가 이기적이고 오만한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인간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번역/편집: 한경화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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