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훙 모바일 생방송 1분 만에 5만여 병 완판, 커피체인 메뉴 런칭
5월 17일 한국 유자차와 중국 왕훙 간 독특한 케미가 연출되었다.
'5·17데이(零食節)'를 맞아 중국 대표 왕훙인 '리쟈치(李佳琦)'의 티몰(Tmall) 모바일 생방송을 통한 한국 유자차 판촉에서 방송 개시 1분여 만에 유자차 52,173병(한화로 약 6억원 규모)이 완판된 것이다.
이날 생방송 접속자는 무려 천만 명이 넘었으며, 리쟈치에 의해 새콤달콤한 한국산 유자차의 우수성이 방송되자마자 순식간에 완판되었다.
△슈퍼 왕훙 ‘리쟈치’ 연계 한국 유자차 모바일 생방송 판촉 장면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8.7%까지 감소했던 대중국 유자차 수출액은 3월 말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4월 말에는 전년 대비 약 5%까지 증가했다.
aT는 이러한 회복세는 지난 4월부터 대중국 유자차 수출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라며 특히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는 한국산 유자차가 피부미용과 피로 회복, 감미로운 달콤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 중인 한국 유자백향과차
aT는 또 지난 4월 중국의 대형 커피프랜차이즈와 손잡고 출시한 국산 유자차로 만든 유자백향과차가 중국 전역의 4천여 개 매장을 통해 젊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며, 곧 추가 메뉴 런칭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국 aT 상해 지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홍보수단에 제약이 많았는데 이번 중국 1위 슈퍼 왕훙을 활용한 판촉홍보를 시도해 본 결과 임팩트가 대단했다"며 "곧바로 한국식품 종합 홍보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유자차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현지 온라인마케팅을 한국 농식품 홍보에 발빠르게 도입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 등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대중국 수출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5·17'은 중국어의 "我要吃"(워야오츠--'나는 먹을거야')와 발음이 유사해 중국에서는 5월 17일이 '먹보의 날'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자: 한경화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