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仙花
2020-07-14 15:55:57 출처:cri
편집:朴仙花

베이징의 가장 아름다운 도로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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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방산구(房山區)와 하북성(河北省)이 맞닿아 있는 곳에 제일 아름다운 도로라 불리는 훙징로(紅井路),2010년에 개통되었고 최근 몇년간 부쩍 인기다. 네비로 찍어보니 100킬로 좀 넘는 거리라 찾아가 보기로 했다.

한시간 정도 순환도로와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유명한 십도(十渡)풍경구가 나온다. 열개의 나루터라는 뜻이니 산수가 빼어난 곳임이 틀림없다. 우뚝우뚝 솟은 산봉들이 다른 곳과는 확연히 다르고 산수비경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양쪽의 산을 끼고 차를 달리노라면 자연의 창조력이 새삼 느껴진다.

그러나 오늘의 목적지는 따로 있다. 비경은 다음 번으로 미루고 훙징로를 찾아 산으로 산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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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징로는 총 길이 19킬로미터 정도이고 정상의 해발은 905미터. 그중 정상까지 올라가는 몇킬로미터 구간에 유난이 굽이가 많다. 초보운전자들은 저도 몰래 속도를 줄여가며 그 많은 급커브를 돌고 돌다보면 어느덧 정상에 도착한다. 산 정상에서 아래를 굽어보는 순간 이 도로가 이름을 날리게 된 원인을 금새 알게 된다.

굽이굽이 돌아서 올라오는 도로가 마치 다락밭인양 탁 트인 시야에 안겨온다. 내가 저렇게 많은 굽이를 돌아서 왔나 싶고 거의 두시간을 달려 온 피로가 한방에 날려간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훙징로를 찾았고 왕복 2차선인 도로가 길옆에 주차된 차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아름다움은 결국 누구나에게나 공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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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훙징로는 우리들의 인생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인생은 직선보다 곡선도로가 더 많음을, 그리고 지나온 날들을 뒤돌아 볼 마음의 여유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구절이 떠오른다.

힘든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는 드라이브코스로 강력 추천할만한 곳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아침 일찍 훙징로를 찾아보고 십도풍경구에서 1박을 하면서 산과 물을 만끽하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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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김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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