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7-14 15:15:54 출처:cri
편집:韩昌松

[오피니언]대의명분과 사리사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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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WH0탈퇴가 가시화되고 그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이에 대한 여러 나라 심지어 미국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물론 미국이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행보를 보인지는 오라지만 이번은 그 경우가 많이 다른 것 같다.

우선 코로나19팬데믹이라는 현 상황이 그러하다. 세계적인 방역을 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인 WHO는 세계적인 공조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고 자기 나름의 역할발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사태를 한 나라로서는 헤쳐 나가기 힘들고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 공감대로 된 현 시점에서 미국의 탈퇴는 WHO와 여러 나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다음으로 탈퇴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지역기구도 아닌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면서 특정나라와의 관계를 이유로 들고 방역대처에 미진했다는 것인데 이는 사실관계에도 맞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의 이런 행동은 세계화에 역행하는 탈 세계화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내 이익에 맞지 않으면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가차없이 버리고 마는 행동이 불러올 후과는 명약관화하다. 심지어 우방이나 동맹국도 예외가 없이 오직 내 이익에만 충실하는 것은 국제관계에서도 큰 논란만 야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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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북철(南轅北轍)”이라는 성어가 있다.

남쪽에 있는 초나라에 가려고 하는 사람이 북쪽으로 간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나는 빨리 달리는 말도 있고 마부의 기술도 출중하며 노잣돈도 두둑하다고 으스댄다.

그러나 그 사람은 영원히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대의에는 명분이 따라야 하며 명분이 없으면 대의가 서지 않는다.

자기의 사리사욕을 화려한 명분으로 포장하고 심지어 대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을 가리기 위한 명분은 진위가 곧 밝혀지게 되고 민낯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가 바로 그러하다.

명분의 진위가 곧 밝혀지고 그때는 대의의 징벌을 받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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