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7-15 17:43:54 출처:cri
편집:韩昌松

[오피니언]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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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WHO사무총장이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한 말이 인상깊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일한 목표는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이지만 여러 나라들은 이에 대처하는데 가장 필요한 “신뢰”를 파괴하고 있다.

만약 사람들이 기본적인 공중보건원칙인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할 때의 에티켓 그리고 자가격리 등의 방역기본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사태는 점점 나쁜 쪽으로 기울어 질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였다.

방역수칙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고 코로나19의 위력 또한 세계인들이 체감한 바이다.

그러나 아직 방역정세가 통제되지 못한 상황에서 섣불리 방역조치 해제를 택한다면 그 후과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현재 코로나19의 변곡점을 지나지도 않은 나라들의 해수욕장에 인파가 붐비고 이런저런 축제도 열리는 것을 보면 기본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느낌이다.

손빈(孫膑)이 궁녀들을 훈련시킨 이야기가 떠오른다.

춘추시대 오나라 왕이 “손빈병법”의 저자인 손빈에게 궁녀들을 훈련시켜 보라는  명을 내렸다.

손빈이 이들을 두팀으로 나누고 오왕의 애첩 두명을 대장으로 임명했다.

이어 대열훈련의 요령을 다 알아들을 때까지 알려주었고 군율의 지엄함도 거듭 강조했다.

둥둥 북소리가 울리고 정식 훈련이 시작되었으나 궁녀들은 희희낙락하면서 손빈의 지휘에는 마이동풍이었다.

손빈이 경고를 주고 다시 시작했으나 세번째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크게 노한 손빈이 대장 두명의 목을 베어 버렸다. 그리고는 또 다른 대장을 임명하고 훈련을 시작하니 궁녀들은 손빈의 지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감히 어기는 자가 없었다고 한다.

“삼령오신(三令五申)”이란 성어는 바로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몇번이고 되풀이하여 경고하다는 뜻이다.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방역수칙은 수없는 “삼령오신”의 과정을 겪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 기본을 어기는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손빈은 훈련도 실전처럼 해야 한다는 군대의 기본을 지켰고 군율의 지엄함으로 기강을 잡았던 것이다.

지금은 훈련이 아니라 실전상황이고 모두가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할 때이다.

<출처: 조선어부 논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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