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7-25 17:57:22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괴질을 치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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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한 태수(太守)가 밥을 못 먹고 잠을 못 자는 괴질에 걸렸다. 많은 의사를 찾아 병을 보이고 약을 지어 먹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여 태수의 병을 치료하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린다는 포고문을 성문에 붙였다.

화타는 태수가 괴질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맥을 짚고 기색을 살피고는 치료 방법을 찾아냈다.

화타가 말했다.

“대감의 병이 중하여 제가 이곳에 머물며 매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태수는 화타를 귀빈으로 대하며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화타는 매일 재물을 요구했고 그 액수가 계속 늘었다.

며칠이 지났지만 태수는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리고 화타도 태수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어느 하루 화타가 진맥할 시간이 됐는데 나타나지 않자 태수가 하인을 보내 화타를 찾았다. 그런데 하인이 황급히 들어오며 아룄다.

“대감! 화타가 재물을 챙겨서 도망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태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으며 편지 내용을 빨리 읽어보라며 화냈다.

겁을 먹은 하인이 말을 더듬으며 읽었다. 편지에는 온통 태수에 대한 험담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태수는 자리를 박차고 벌떡 일어서서 호통쳤다.

“당장 사람을 보내 화타를 잡아 즉시 죽여라!”

그러자 태수의 아들이 하인을 조용히 불러 말했다.

“병을 치료하는 의사인데 병을 고치지 못한다고 죽이는 것은 아닌 것 같네.”

하인은 그 말을 듣고 다시 태수를 찾아가 이미 멀리 도망간 화타를 찾기 힘들다고 아룄다.

그러자 태수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갑자기 기침을 하더니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검붉은 피를 토해낸 태수는 다시 부추김을 받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개운하고 배가 고팠다.

식사를 마치고 태수는 깊은 잠에 들었다. 태수가 깨어날 때쯤 화타가 보낸 사람이 찾아왔다. 태수는 몸이 거뿐하고 불편함이 사라졌다.

화타가 보낸 사람은 화타의 안부를 전한다며 태수의 병은 약을 먹어도 침을 맞아도 소용이 없으며 크게 화를 내어 어혈을 토해 내야 고칠 수 있다고 전하면서 하여 화타가 일부러 태수를 격노시켰다고 말했다.

화타는 침이나 약을 쓰지 않고 태수의 괴질을 치료했다. 이 소문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화타를 신의라고 입을 모았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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