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07-28 18:06:19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오금희(五禽戱)

오보(吳普)는 화타의 애제자로 의술이 뛰어났다. 한번은 오보가 스승 화타에게 물었다.

“사람은 어떻게 하면 건강 장수 할 수 있을까요?”

한참 고민하던 화타가 문어귀에 서서 문을 열고 닫는 것을 반복하더니 말했다.

“이 문을 보면 나무로 만들었지만 벌레가 생기지 않고 부식되지 않는구나. 왜 그럴까? 문을 열고 닫으며 자주 움직이기 때문이지! 벌레도 기어 올랐다가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게지!”

그러자 오보가 말했다.

“그렇다면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화타가 말을 이었다.

“그렇지! 사람도 자주 움직여야 한다. 다만 도가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움직임은 음식 소화에 유리하고 피가 잘 통하여 정신이 맑고 병에 걸리지 않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이야. 예로부터 장수하는 사람들은 모두 관절을 움직이고 새나 짐승처럼 다양한 동작으로 운동을 중요시했다.”

오보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라 말했다.

“스승께서 자주 하시던 그 운동 말씀입니까?”

화타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만든 체조가 있는데 오금희라 이름했다. 오금(五禽)이라 함은 호랑이, 사슴, 곰, 원숭이, 새를 가리키는데 이 다섯 가지 동물의 동작을 체조로 만들어 연습하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야!”

화타가 말을 이었다.

“몸이 무거울 때 오금희 체조를 하면 땀도 나고 몸이 한결 거뿐해지고 배도 고프단다.”

스승과 제자는 오금희에 대해 토론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오보는 화타에게 오금희를 전수해 줄 것을 간청했다. 그러자 화타는 흔쾌히 승낙했고 누구나 배우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며칠간 열심히 배우던 오보는 끝내 오금희를 전부 익혔다. 화타는 오보에게 이를 견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보는 스승의 분부에 따라 오금희를 계속 연습했는데 90세 넘게 귀도 어둡지 않고 눈도 흐리지 않았으며 치아도 튼튼히 장수했다고 한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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