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항상 좋은 방송을 송출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2020년 8월 6일에 방송된 <청취자의 벗> 프로그램을 잘 들었습니다.
연변에도 [와룡]이라는 지명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대구에도 [와룡]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 앞에 있는 큰 도로의 도로명이 와룡로이고, 멀리 있는 뒷산의 이름도 와룡산입니다.
[와룡산]은 용이 누운 모습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형태가 분화구 모양으로 와룡산이 가운데 분지를 빙 둘러싼 형태입니다.
다만, 북쪽으로 넓게 터져서 말발굽 같은 형상입니다. 얼핏 보면 화산처럼도 보이는데, 실제로는 능선 부분이 변성암이고 가운데 부분이 화강암이라서 입니다.
오랜 지질학적 기간이 지나면서 화강암은 쉽게 깎여서 사라지고, 단단한 변성암만 남아서 현재의 형태를 이룬 것입니다.
[와룡산]에서 제가 태어나기 전에 국내 3대 영구 미제 사건인 대구 성서초등학생 살인 암매장 사건, 즉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 집 옆동네에 용산동이 있는데, 달성군 다사읍을 관류하는 금호강변에 자리잡고 있는데, 다사읍 방천리과 서재리를 경계지우고 있는데, 이 산과 다른 산 셋을 합해서 보면 마치 용이 엎드려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와룡산이라 하였고 그 밑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용산동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연변과 한국 대구에도 비슷한 지명이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랐습니다.
다음에 연변과 대구의 지명이 비슷한 곳이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만 편지를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고맙습니다.
8월 13일
대구에서,구원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