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雪梅
2020-08-20 10:06:05 출처:cri
편집:赵雪梅

건륭제의 선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법랑채옥호춘병

건륭제의 선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법랑채옥호춘병_fororder_1126379412_15977118639301n

천진박물관에 전시된 법랑채옥호춘병

중국 도자기 발전사에서 법랑채자기(琺琅彩瓷)는 아름다운 꽃으로 불린다. 

법랑채자기는 청(淸)나라 강희제(康熙)와 옹정제(雍正), 건륭제(乾隆)의 궁중 어용 자기로 강희제 때 만들기 시작하여 옹정제 때에 정교하게 다듬어지고 건륭제 때에 최고 경지에 이르렀다. 

건륭제의 선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법랑채옥호춘병_fororder_1126379412_1597711863978123n

국보로 지정된 법랑채(琺琅彩)옥호춘병(玉壺春甁)은 현재 톈진(天津)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며 건륭제때 만들어졌다. 

법랑채 옥호춘병은 작약나무(芍藥)와 꿩(雉鷄) 문양이 주를 이루며 여백에 명나라 시인 여민표(黎民表)가 작약을 노래한 시가 쓰여있는 목이 긴 호리병으로 태질(胎質)이 섬세하고 티없이 희며 태체(胎體)가 얇고 가벼우며 옥처럼 윤택한 유약이 입혀져 있다. 

높이 16.3cm, 입 지름 4cm, 굽 지름 5cm인 법랑채 옥호춘병은 모양과 문양, 태체와 태질이 완벽할 뿐만 아니라 병 하나에서 시와 서예, 그림 모두를 볼수 있어 더욱 가치가 높다. 

건륭제의 선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법랑채옥호춘병_fororder_1126379412_159771186397812n

법랑채 옥호춘병이 국보로 지정될수 있은 것은 병 자체의 훌륭함도 있었지만 희소성과도 연관된다. 당시 지금까지 남아내려 온 법랑채 옥호춘병과 함께 같은 법랑채옥호춘병들이 여러점 구워졌는데 건륭제가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한점만 남기고 다른 것은 전부 부수어 버렸기에 텐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법랑채옥호춘병은 세상에 남겨진 유일한 작품으로 되었다. 

건륭제의 선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법랑채옥호춘병_fororder_1126379412_15977118639781234n

법랑채는 제작공예가 복잡한 것으로 유명하다. 법랑채자기들은 당시 경덕진(景德鎭)의 관용 자기가마에서 100여점의 백자 박태(薄胎) 태체를 구워낸 뒤 그중에서 하자가 전혀 없는 태체 10점을 골라 궁에 보내면 황제가 직접 문양과 시를 지정하고 황궁제작소(造辦處)에서 궁중의 서양화공이 수입한 법랑채 원료로 서양화의 기법에 따라 문양을 그린 뒤 도자기를 굽는 가마에서 저온으로 구워 완성하였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 중 황제가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르면 나머지는 전부 부수어버렸는데 황제 전용품의 조각이었기때문에 깨진 조각 하나까지도 민간에서 가져가는 것이 금지되었다. 

건륭제의 선택을 받은 세계 유일의 법랑채옥호춘병_fororder_1126379412_15977118639781n

 

공유하기:
뉴스 더보기 >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