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미래 영상 개발서밋이 29일 중국베이징에서열렸다. 영화창작분야의 영화종사자 및 프로그램 제작자 대표들이 포럼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크린과 스트리밍 플랫폼의 경쟁속에서의 융합 등 문제를 논의했다.
스트리밍은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동영상 컨텐츠를 즐길수 있게 한다. 최근 몇 년동안 스트리밍은 급속히 부상해 영화 관람의 주요 플랫폼의 하나가 되었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스크린에서 방영되었던 많은 영화들이 스트리밍 플랫폼에로 발길을 돌렸다. 디즈니가 리메이크한 리얼리티 영화인 '화목란(花木蘭)'은 극장 개봉이 아닌 디즈니플러스(Disney+)를 통한 인터넷 방송을 선택하는 등 다수의 영화들이 스트리밍플랫폼에 진입했다.
중국 국내에서는 올해 정월 초하루 국산영화 '로스트 인 러시아(Lost in Russia 囧妈)'가 온라인 첫 방송이라는 놀라운 스타트를 떼면서 그 파장에 대한 많은 업계 감독과 극장 경영인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에 대해 '로스트 인 러시아'의 서쟁(徐崢) 감독은 영화의 첫 방영 플랫폼에 대한 선택이 전통예술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한 시기에 내린 특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텔레비전프로그램과 방송이 생겨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연극이나 무대공연, 라이브공연은 시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아직 살아있는 실정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것은 매우 의식적이고 특별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극장관람이라는 소비방식을 택하는 이유는 완전히 체험을 위한 것이지 내용을 알기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송가(宋佳)아이치이 영화센터 사장은 극장가 영화들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선택하면서 스트리밍 플랫폼도 전문적인 기능에서 종합적인 기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우리가 판권을 구매할 때, 사실은 비교적 공개적이고 투명한 시장가격과 흥행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극장의 인증을 거치지 않은 영화를 선택하게 되면 그 마케팅에도 새로운방식, 새로운 방법이 나와야 하는게 아닐까요.”
동업자들로부터 중국영화배급상영사의 "삼총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학호(吳鶴滬) 전 상하이 극장연합회사 부사장은 “스크린과 스트리밍 사이에는 인위적인 장벽을 쌓지 말아야 한다”며 운하를 스스로 파고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 발전의 호황속에서, 5G시대로 진입해야 하는 인터넷시대에 극장을 누비던 우리의 영화도 주동적으로 스트리밍에 다가가 스트리밍과 하모니를 형성해야 합니다. 각자의 강점을 살려 영상 시장을 크게 만들고, 더 좋은 작품으로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여 수용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여지를 주고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한다면 결국은 일반 대중들에게 득이된다"고 강조했다.
번역/편집: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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