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09-02 17:56:44 출처:cri
편집:韩昌松

잊지 말아야 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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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중국영화 “팔백(八佰)”이 코로나19 사태 후 다시 문을 연 영화관들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항일전쟁 시기 상해보위전 중의 한 전투를 다룬 영화, 러닝타임 147분인 영화를 보면서 눈시울을 훔치는 관객들이 대부분이고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는 20억위안을 넘어섰다.

강을 사이두고 한쪽은 외국조계지이고 맞은 켠은 4행창고 건물, 이 건물을 사수하라는 임무를 받은 중국군 부대, 400여명의 병력 뿐이지만, 전투기와 중포로 무장한 일본군의 공격을 한번 또 한번 막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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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두 장면이 인상 깊다.

하나는 군인들이 도열해 군기를 게양한 후 적기의 기관포사격에도 한 사람이 쓰러지면 다른 사람이 이어 받아 군기를 사수하는 장면. 침략자들에게 결코 굴복할 수 없다는 한 민족의 불굴의 혼을 보여준다.

다른 하나는 일본군의 장갑차가 건물에 접근해 오자 군인들이 수류탄을 온몸에 차고 자기 고향과 이름을 외치면서 창문에서 뛰어내려 산화하면서 적의 공격을 또 한번 막아내는  장면이다. 고향은 다르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 목숨 초개 같이 버릴수 있다는, 나라의 흥망은 필부(匹夫)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전 민족 항전의 결사의지가 돋보인다.

항일전쟁의 승리는 여러가지로 큰 의미를 가진다.       

아편전쟁부터 시작해 100여년간 여러 번에 걸쳐 외세의 침탈을 겪어야 했던 중국, 힘겨운 14년 항일전쟁에서 중국이 결정적인 최후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것도 천하무적이라고 으시대던  일본군을 상대로 말이다.

마침 오늘은 9월 3일, 중국인민항일전쟁승리 75주년 기념일이다.

가열처절했던 14년 항일의 역사, 항일구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서 침략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항전에 투신했다.

그 중에는 이름도 없이 스러져간 넋이 많다. 수많은 평범한 이들의 피와 땀 그리고 생명이 승리를 위한 기반이 되었다.

영화 “8백”속의 군상들이 큰 울림을 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애국열사들과 애국지사들의 순국의 뜻을 더욱 깊이 새겨야 한다. 특히 오늘과 같은 날에는.

평화를 지향하는 민족, 그러나 침략자와의 싸움에서는 결연한 의지와 임전무퇴의 담략과 용기를 보여준다.

“우리가 이 건물에서 철수하면 우리의 형제자매들은 누가 지킨단 말입니까?”

75년 전 그 전투에서 중국지휘관이 했던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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