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보도판공실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백신 관련 작업의 진척 상황을 설명한데 따르면 현재 중국 내 11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 들어갔고, 그중 4개는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유명 전문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은 비교적 긴 보호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원빈(吳遠彬) 중국 과학기술부 사회발전 과학기술 국장은 중국은 전염병 발생 초기부터 5개의 기술노선을 배치해 백신 연구개발을 병행하는 등 "백신관리법" 및 관련 법률과 법규의 요구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질서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작업은 현재 기술 노선마다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앞서 있다고 오원빈 국장은 강조했다.
오원빈 국장에 따르면 중국 중생회사의 2개 불활성화 백신이 중동에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해 3만 5000여 명이 이미 접종했고 백신의 안전성이 양호하며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베이징과흥중유회사의 불활성화 백신은 남미·동남아 지역의 관련 국가에서 법에 따라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증이며 접종 작업이 질서있게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군사의학연구원과 칸시노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이 유라시아 지역 관련 국가에서 3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관련 추진 작업에 들어갔다.
백신의 유효성과 관련해 중국질병통제센터 증광(曾光)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의 정확한 보호력은 3상 임상시험 이후에야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긍정적인 결과는 중국 최초 백신 접종자들의 혈청 검사 결과 항체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오원빈 국장은 이날 "중국은 백신 개발 과정에서 줄곧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태도로 중국의 백신 개발 진전을 적시적으로 교류하고 역학 방역 혁신 연맹과 글로벌 백신 면역 등 국제기구와의 교류에 적극 나서고, 관련국가와 공동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등 백신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충위(郑忠偉) 중국 국가보건건강위원회 의약보건과학기술발전센터 주임에 따르면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연간 생산능력이 올해 말 경에는 6억1000만 회 분 가량에 이르고 2021년에는 연간 10억 회 분 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번역/편집: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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