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
“己所不欲, 勿施于人”
인용: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기소불욕(己所不欲), 물시우인(勿施于人)’을 추구해 왔습니다. 사람이 공기를 필요로 하고 만물의 성장이 햇빛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중국은 평화를 필요로 합니다.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야만 세계 각 나라들과 함께 세계평화를 수호하고 자국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세계를 위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3월 28일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중에서
출처:
자공(子貢) 왈: “제가 평생 동안 실천할 수 있는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까?” 공자 왈: “그것은 바로 서(恕)이다.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己所不欲)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勿施于人),”
-<논어(論語)·위령공(偉靈公)>편
해석: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己所不欲)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勿施于人)”는 공자가 제자인 자공(子貢)의 물음에 대답한 말이다. 이 말은 다른 사람에게 무슨 일을 하라고 할 때 자신부터 그 일을 하고 싶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자의 말처럼 “자신이 어느 곳에 서고 싶으면 그 곳에 다른 사람이 서게 하고(己欲立而立人), 자신이 어느 곳에 도달하고 싶으면 그 곳에 다른 사람이 도달하게 하라(己欲達而達)”는 것이다.
“기소불욕, 물시우인”은 또 <논어(論語)·안연(顔淵)>편에도 나온다. 공자는 제자인 중궁(仲弓)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또 이 말을 한다. 중공이 인(仁)에 대해 묻자 공자는 “문밖에 나서면 만나는 모든 이를 큰 손님 대하듯 하고(出門如見大賓), 사람을 부릴 때에는 큰 제사를 받들 듯하라(使民如承大祭).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己所不欲)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勿施于人).”라고 대답했다.
공자의 이 말을 중국 전통 윤리관의 “황금률”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에게 대접하라”는 서구 윤리의 황금률과 비교하면 “기소불욕, 물시우인”은 자아 중심적인 사상을 버리고 더욱 강한 자아 책임과 도덕적 구속력을 보여준다. 이는 바로 중화문명의 내재적 품성이자 세계질서에 대한 중국의 상상을 대표한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나라가 강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잡는다”는 진부한 논리를 공감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현 세계에서 식민주의와 패권주의는 통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실패의 쓴 맛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또한 사람이 공기를 필요로 하고 만물의 성장이 햇빛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세계는 평화를 필요로 한다며 평화적 발전만이 정확한 길이라고 했다.
중국은 몇 십년 동안 시종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정책을 펼쳐왔다. 현 국제관계에서 각 나라들이 모두 이런 “윤리의 황금률”을 지키며 함께 세계의 평화를 수호해야만 평화발전을 이룩할 수 있고 그 과정에 함께 미래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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