权香花
2020-10-14 10:11:35 출처:cri
편집:权香花

베푸는 즐거움

10월12일 오후1시, 연길(연변조선족자치주 소재지) 진달래노래교실(지도교원 박남걸)에서는 우렁찬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바로 노래교실 지도부에서 < 热心无限 爱心传递 >라는 글발이 찍힌 축기와 꽃다발을 장미농(张美浓)학원에게 증정하고 있었다.

80명 학원을 둔 이 노래교실은 2015년8월 로후를 즐겁게 보내려는 로인들이 자금을 모아 피아노와 음향시설을 사놓고 그 이름 <진달래 노래교실>이라 불렀다. 그들은 음악선생님을 초빙하고 자아관리를 하면서 로인들이 선호하는 오락장을 꾸려나갔다. 매주6일 오후를 활동시간으로 정하고 노래를 배우며 각자의 취미에 따라 춤, 교제춤, 노래 부르기, 마작놀이를 즐기면서 한집식구처럼 지낸다.

넓고 깨끗한 환경에 노인들의 심리를 잘 잘 알고 있는 노래 지도교원의 지도에 학원들이 쏠리고, 무보수로 열심히 봉사하는 반급 간부들의 헌신적 노동에 학원들은 똘똘 뭉쳐 앞다투어 베풀고 서로 도우며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넘쳐난다.

올해 77세인 장미농은 영예군인의 안해로서 즐겁게 노후를 보내는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면서 서로서로 조화롭게 살아야 된다며 베푸는 낙을 즐긴다. 지난해 노인절 그는 축하활동에 보태라고 1000원을 내놓았으며 평소에도 반급간부들에게 좋은 제안을 내놓으면서 노래교실을 아껴주고 어려운 이웃도 자주 돕는다.

5년 전에 가춘 노래방기계가 효과가 떨어지는 실정을 감안한 장미농은 며칠 전 모아두었던 돈3500원(월 로임2.700원)을 반장에게 맡겨 성능이 구전한 새 노래방기계와 마이크 5개를 새로 사오게 되였다. 너무나도 좋아진 음향효과에 노래 지도교원도 학원들도 감격을 금지 못했다.

진달래노래교실 김순옥 반장은 “건축회사에서 퇴직하여 낮은 퇴직금을 받는 장미농은 평소에도 베풀기를 즐기며 그의 노래교실 사랑은 전체 학원들의 동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며 자랑을 소개하였다.

“저 역시 너무도 즐겁습니다” 노래교실 몇곳을 다녀보다가 진달래에 자리 잡게 된 장미농은 자기의 선택을 자랑하며 “노인들이 즐거워하니 나도 향수 받습니다”하며 베푼 후의 즐거움을 피력한다.

10월 12일 박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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