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제1의 원동력이고 글로벌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에서 주동권을 쟁취해야 합니다." 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열린 심천(深圳) 경제특구 설립 40주년 경축대회에서 총화한 이 말은 경제특구 건설의 10가지 소중한 경험의 하나이다. 과거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지금의 과학기술 도시가 되기까지 심천의 비약적인 발전은 '혁신'이라는 두 글자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혁신'은 심천의 유전자로 뿌리 내렸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발전의 기적을 창조하는 핵심이 될 것이다.
40년 전 건설 초기의 심천에는 엔지니어가 2명뿐이었고 과학기술 자원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과학기술 불모지'였다. 심천은 이제 3만 개가 넘는 과학기술 혁신기업을 보유하고 있고 화웨이, 중광핵, 텐센트, 비야디 등 각 분야의 선두 기업들이 부상하는 혁신 전초지가 되었다. 2019년 심천의 전략적 신흥산업 증가치가 심천의 지역 총생산에서 차지한 비중은 37.7%에 달하며 일취월장하는 첨단기술산업이 심천 발전의 중요한 엔진이 되었다. 포브스 차이나가 발표한 '혁신력 최고 30개 도시' 랭킹에서 심천은 중국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며 '혁신의 도시'의 입지를 굳혔다. 습근평 총서기는 14일 연설에서 40여 년간 심천은 중국 최초로 1000여 가지 개혁조치를 취하며 "경제체제 개혁에서 전면적인 개혁 심화로의 역사적 도약을 이룩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심천이 혁신적 실천을 해왔다는 입증으로 된다.
물론 혁신의 도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개혁개방 초기 심천은 가게와 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가공제조산업 분업에 참여함으로써 첨단기술 가공제조에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40년 동안 심천인들은 '중국 제조'를 '중국 창조'로 바꾸는 데 주력해 왔다. 심천은 이미 5G 기술, 신에너지차, 유연성 디스플레이 등 일련의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9년 심천 인구 1만 명당 발명특허 보유건수는 전국 평균의 8배인 106.3건, PCT 국제특허 출원량은 16년 연속 전국 1위, 전국 출원량의 30.6%를 차지했다. 심천은 이미 모방식 혁신에서 선도적 혁신으로 탈바꿈했다.
심천의 혁신은 개혁개방에 힘입고, 또 최근 몇 차례의 글로벌 산업구조 조정의 계기를 다잡아 글로벌산업시스템에 적극 합류했기에 가능했다. 이 때문에 심천은 40년 동안 세계 경제에 융합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기여했다. 현재 에어버스, 보스턴컨설팅, 에센철 등 심천에 R&D센터를 설립하려는 다국가 기업들이 늘고 있다. 톰 엔더스 전 에어버스 세계 최고경영자는 심천을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형용하며 심천 현지에서 중국의 혁신 경험과 아이디어, 잠재력을 받아들여 전 세계에서 더 나은 혁신활동을 펼치길 희망했다.
습근평 총서기는 14일 연설에서 '혁신'을 수십 번 언급하며 경제특구 설립 40주년을 계기로 심천의 중요 분야와 핵심 고리 개혁에 더 많은 자주권을 부여하는 등 종합개혁 시범 실시를 지지해 심천의 발전에 더 많은 혁신 원동력을 부여할 것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심천이라는 잠자던 어촌은 이미 화웨이, 텐센트 등 과학기술의 집으로 자리잡았고, 앞으로는 과학기술 혁신의 금융 허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청사진이 이미 새로운 장을 펼쳤다. 심천은 더 높은 차원에서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심천은 계속해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에 스스로 융합해 세계가 괄목할 만한 새로운 더 큰 기적을 창조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에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번역/편집: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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