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0-10-23 11:10:16 출처:cri
편집:李仙玉

시진핑 주석이 인용한 고전-국수대 호전필망

시진핑 주석이 인용한 고전-국수대 호전필망_fororder_国虽大好战必亡

국토가 넓고 국력이 강성하더라도

전쟁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멸망한다

國雖大, 好戰必亡

인용:

“중국은 언제나 평화를 지킬 것입니다. 중화민족은 과거에도 평화를 사랑했고, 현재도 평화를 사랑하며, 미래에도 평화를 사랑할 것입니다. 평화와 화목, 조화에 대한 추구는 중화민족의 정신 속에 깊이 뿌리 내렸습니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국토가 넓고 국력이 강성하더라도(國雖大), 전쟁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멸망한다(好戰必亡)’는 격언을 전해 내려오면서 화합을 귀하게 여기라는 ‘이화위귀(以和爲貴)’와 세상이 평화롭고 사람들이 평안한 ‘천하태평(天下太平)’,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아름다운 세상 ‘천하대동(天下大同)’ 등 이념을 자자손손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들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평화를 소중히 여기게 되었고 세계 각 나라들과 함께 평화를 찾고, 지키고, 누리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평화발전의 길은 임시방편도, 외교적 수사도 아닌, 역사와 현실, 미래의 객관적인 판단으로부터 도출해낸 결론이자 사상에 대한 자신감과 자발적 실천의 접목입니다.”

-2014년 7월 4일 <한국 서울대학교 강연> 중에서

출처:

“농번기나 전염병이 돌 때 군대를 일으키지 말아야 하는 것(不違時, 不歷民病)은 자국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함이요(所以吾愛民也), 적국에 국상이 났을 때나 적국이 기근에 시달릴 때 침공하지 말아야 하는 것(不加喪, 不因凶)은 적국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함이다(所以愛夫其民也). 한편 혹한기와 혹서기에 군사를 동원하지 말아야 하는 것(冬夏不興師)은 자국과 적국의 백성 모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所以兼愛其民也). 아무리 국토가 넓고 국력이 강성한 나라도(故國雖大) 전쟁을 좋아한다면 멸망하고(好戰必亡) 천하가 태평하다고(天下雖安) 전쟁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위험해지기 마련이다(忘戰必危). 그러니 천하가 안정되고(天下旣平) 온 나라가 기쁨에 빠져도(天子大恺) 매년 봄과 가을에는 사냥을 통한 군사훈련을 실시해야 한다(春蒐秋狝). 제후들 역시 봄철에는 군대를 재정비하고(諸侯春振旅), 가을철에는 군사를 훈련시켜야 한다(秋治兵). 이는 모두 전쟁에 늘 대비하기 위함이다(所以不忘戰也). ”

-[춘추(春秋 기원전 770년-기원전 476년)]<사마법(司馬法)·인본(仁本)>

해석:

5편으로 된 고대 중국의 병서인 <사마법(司馬法)> 중 “국수대(國雖大), 호전필망(好戰必亡)”은 역대로 전해 내려오면서 고대 제왕들이 나라를 지배하는 격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중화민족의 문화적 유전자로 이어져 오고 있다.

<사마법>의 제1편인 <인본(仁本)>에서는 춘추시대 이전의 전쟁방식과 그 특징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인본>에서는 “전쟁으로 전쟁을 막는(以戰止戰)” 국가안보 전략, 즉 전쟁을 가볍게 보지도 말고 전쟁을 쉽게 일으키지도 말라고 제언한다. “국수대(國雖大), 호전필망(好戰必亡), 천하수안(天下雖安), 망전필위(忘戰必危)”는 전쟁에 대한 신중함과 전쟁 대비책간의 변증법적 관계를 잘 보여준다. “국수대(國雖大), 호전필망(好戰必亡)”은 전쟁을 무제한 진행하지 말고, 전쟁을 신중하게 대해야 함을 말하며, 나라가 크고 강해도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하게 됨을 말한다. “천하수안(天下雖安), 망전필위(忘戰必危)”은 전쟁을 소홀히 대하지 말아야 함을 말하며, 세상이 평안해도 안일하게 전쟁에 대비하지 않으면 반드시 위험이 닥치게 됨을 말한다.

시진핑 주석은 여러 장소에서 이 말을 인용하여 평화에 대한 중국의 열망은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중화민족의 정신세계에 깊이 뿌리 내린, 국제관계를 처리하는 중국의 기본 이념임을 보여준다. 세계역사를 보면 무력으로 타국을 침공하고 세력을 확장하며 세계를 제패하고자 할 경우 궁극적으로 모두 실패했으며 이는 역사의 법칙이다. 중화민족은 무력을 남용하는 궁병독무(窮兵黷武)와 침략확장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오늘날 중국이 세계가 놀랄만한 발전을 이룩했지만 중국은 “나라가 강하면 반드시 패권을 잡는다”는 진부한 논리에 공감하지도 않고, 국제질서를 뛰어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도 잘 알고 있다. 중화민족의 문화적 유전자는 화합하되 다름을 인정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를 추구하고, “각자 자신의 아름다움을 존중하고(各美其美)”, “서로의 아름다움을 어우르는(美美與共)” 것이다. 상호존중과 상호평등을 주장하고 협력상생과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현대 중국의 “세계 상상(世界想像)”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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