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사범대학교 학생 탕혜정
(강소지역 한국어말하기 예선 2등수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발표할 주제는 ‘도불원인, 인무이국’입니다.
‘도불원인, 인무이국’이라는 말은 ‘도는 사람에게서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통일신라시대 최치원 선생님의 시구입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유행하여, 중국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시기, 한국 정부 및 한국 사회 각계에서 우리 중국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었습니다. 특히,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다’라고 하신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 끊임없이 중국을 응원하는 서울시 동영상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머리털을 베어 신발을 삼다’라는 속담처럼 한국 대구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을 때, 우리 중국도 위기 때 한국에서 내밀었던 도움의 손길을 잊지 않고, 의료용 마스크를 급히 지원해 주었습니다. 마스크가 가득 실린 화물차 현수막에는 ‘도불원인, 인무이국’ 그리고 ‘대구 파이팅! 한국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 문구를 본 저는 뭔가 큰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그것은 한중 문화교류의 대표적인 인물인 최치원 선생님의 시구를 인용하여 한국과 중국의 우호적인 관계와 은혜에 보답한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알게 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이 되어, 수 개월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이런 힘든 상황이 지속 되니 어떤 사람들은 특정한 국가, 특정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혐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도불원인, 인무이국’이라는 말처럼 힘든 상황일수록 남을 탓하지 말고, 우리 나라 사람, 너희 나라 사람, 이런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지 말고, 서로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서로를 도와주고 힘을 합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다 같이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이 노래 가사처럼 한중 양국은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한중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