韩昌松
2020-11-15 15:59:08 출처:cri
편집:韩昌松

강소지역 한국어말하기 예선 2등수상자-양주대학교 학생 문로

강소지역 한국어말하기 예선 2등수상자-양주대학교 학생 문로

양주대학교 학생 문로

(강소지역 한국어말하기 예선 2등수상자)

협력은 곧 힘이다

  안녕하세요? 양주대학교에서 온 문로라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특별한 방식으로 여러분을 뵙게 되어 저는 긴장되면서도 한편으로 설레입니다.

  2020년은 참으로 어렵고 보람 있는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계획이 틀어져 버렸습니다. 영화관은 물론 폐업하는 음식점들이 한 두곳이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에 좋아하는 영화를 실컷 보았을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치열한 전쟁터에서 중한 양국 국민들은 어깨를 나란히 하여 손잡고 괄목할 만한 방역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재 중국은 방역 상시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한국에서는 K 방역이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중한 양국 교류의 길을 여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해주신 최치원 선생께서는‘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으며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르지 않습니다. 한국 대구시는 눈 속에 숯을 보내주 듯이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우한 시에 신속하게 방역품을 조달하여 보냈고 중국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작고하신 전 서울시 박원순 시장님께서 중국을 응원하시는 영상을 볼 때마다 양국이 어려움 속에서 서로를 도와 주는 모습에 가슴이 뜨겁습니다. “서울이 메르스로 고통 받을 때, 베이징이 도왔습니다. 이제 서울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과 함께 합니다.”라는 말씀이 간결하고도 힘찹니다. 은혜를 입으면 갑절로 갚아주는 것이 중한 양국이 지닌 미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상호 협력을 촉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협력이야말로 세계화 시대에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은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인 우리 젊은이들은 선조의 뜻을 이어받아 함께 하면 그 어떤 어려움도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저는 한국어학과 학생으로서 제 전공을 살려 한국에서 지원받은 의료물품 조달 작업의 번역을 맡아 본 적이 있습니다. 비록 많은 생소한 단어들의 뜻을 찾느라 힘들었지만 저도 한 몫을 하고 있어 뿌듯한 느낌이 가슴을 가득채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에 천지가 개벽되는 변화를 가져다 주었지만 우리는 피하지 않고 과감이 대처해 왔습니다. 또한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라는 말의 참뜻도 피부로 느꼈습니다.

  저는 지금 훌륭한 한국어 통역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학원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한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제 강연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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