赵玉丹
2020-12-03 16:57:21 출처:cri
편집:赵玉丹

[역사인물] 스승을 모시다

[역사인물] 스승을 모시다

몇 년 후 갈홍은 학식있는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는 시를 쓰고 문장을 적어 어머니와 형에게 들려줬다.

 
하루는 갈홍이 직접 쓴 시를 흥미진진하게 읊고 있는데 어머니가 한참 듣더니 말했다.
 
“아들아, 아버지가 했던 말씀을 기억하니?”
 
갈홍이 대답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
 
“그래, 넌 이미 성장해서 많은 지식도 장악했으니 뜻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않겠느냐? 그러니 더 박식한 스승을 찾아 학문을 깊이 할 필요가 있겠구나. 학문을 익히는데는 끝이 없단다.”
 
갈홍이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내일 바로 길을 떠나겠습니다.”
 
아튿 날, 갈홍은 짚신을 신고 간단한 짐을 꾸려 집을 나섰다. 어머니가 길을 떠나는 갈홍의 손을 잡고 당부했다.
 
“너의 숙조부이신 갈현은 학문에 뛰어난 분이시였단다. 사람들은 그분을 갈선옹이라 불렀지. 숙조부가 가장 아끼던 학생이 정은(鄭隱)인데 지금 마적산(馬積山)에 은거하고 있으니 그 분을 찾아가거라. ”
 
갈홍은 산을 지나 물을 건너 어렵게 정은을 찾아갔다. 정은이 갈홍을 반갑게 맞이하며 그를 제자로 받아줬다. 하지만 며칠 동안 학문에 관해서는 아무 말고 없고 장작을 패고 청소하며 농사를 짓게 했다. 이렇게 한 달이 지나서 갈홍이 참지 못하고 스승에게 물었다.
 
“선생님, 제가 이곳에 머문 시간이 짧지 않은데 왜 저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것입니까? ”
 
그러자 정은이 웃으며 말했다.
 
“학문을 장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고생을 두려워하고 연구에 게을리 한다면 아무것도 배워낼 수 없지 않겠는가? 나는 너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과연 고생을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너는 진심으로 학문을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구나! 그러면 됐다!”
 
그 때로부터 갈홍은 정은에게서 의술을 사사받았다. 정은은 약초를 가려내고 그 효능을 장악하도록 갈홍을 이끌었고 질병에 따른 처방을 전수해 줬다. 갈홍은 열심히 배웠고 진보도 빨랐다.
 
하루는 정은이 갑자기 갈홍에게 말했다.
 
“오늘 저녁에 혼자 조용히 내 방에 오너라. 중요한 말을 전하려 하니 소란스럽게 하지 말거라.”
 
하루 종일 갈홍은 안절부절하며 스승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했다. 저녁이 되자 갈홍은 조용히 스승의 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갈홍이 들어오자 정은이 신비스럽게 말했다.
 
“너는 몇 년간 의술을 배웠고 진보도 크구나. 의술은 사람의 병을 고치고 수명을 늘릴 수는 있으나 장생불로 할 수는 없단다. 오늘 너에게 장생불로의 길을 알려주마.”
 
정은은 책 한권을 꺼내더니 계속해서 말했다.
 
“이 책에는 연단술과 금은 제조 방법이 적혀 있다. 이것은 너의 숙조부가 나에게 전수해 준 책인데 이 책을 너에게 전한다. 반드시 잘 보관하고 열심히 연구하여 하루 빨리 장생불로의 단약을 만들어 내거라!”
 
갈홍은 두 손으로 책을 받아 잘 간직하고 정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후로 갈홍은 매일 인적이 드문 조용한 곳을 찾아 열심히 그 책을 읽었고 단약 만들기에 힘 썼다.
 
비록 지금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 당시 사람들은 단약으로 장생불로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번역/편집: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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