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0-12-04 15:13:36 출처:cri
편집:李仙玉

관직자는 반드시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관직자는 반드시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학자비필위사, 이사자필위학

學者非必爲仕, 而仕者必爲學

인용:

“지도간부가 배움을 게을리하느냐 않느냐는 비단 그 간부 개인의 일이 아니며, 많은 능력을 지녔는지 아닌지 역시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당과 국가사업의 발전에 관계된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학자가 반드시 벼슬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學者非必爲仕),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은 반드시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而仕者必爲學)’는 옛 선조들의 말 그대로입니다.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업무를 예측하고 자발적이며 과학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시대를 반영하고, 규칙적이며, 창조적인 지도 방식과 정책 노선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잘 알지 못해서 방향을 잃고 앞을 보지 못하며 흔들리는 일을 미연에 방지해야 능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장님이 외눈박이 말을 타고(盲人騎瞎馬)캄캄한 연못가를 달리는(夜半臨深池)’ 것처럼 용기는 가상하지만 그 무모함은 취할 바가 못 되어 업무 중에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기는 고사하고 방향을 잃고 시대에 뒤떨어질 위험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2013년 3월 1일 중앙당교 개교 80주년 축하대회 2013년 봄 학기 개강식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연설 중에서

출처:

“군자가 벼슬자리에 올랐다면 마땅히 군주를 명예롭게 하고, 백성의 근심을 덜어주어야 한다(君子進則能益上之譽而損下之憂).이를 해내지 못하면서 관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기이고(不能而居之, 誣也). 벼슬을 할 능력이 없는데도 녹을 받는 혜택을 누리는 것은 도둑과 다를 바 없다(無益而厚受之, 窃也). 학자가 반드시 벼슬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學者非必爲仕), 벼슬자리에 있는 사람은 반드시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而仕者必爲學)”.

-순자(荀子)<순자(荀子)·대략(大略)>

해석:

학자비필위사(學者非必爲仕), 이사자필여학(而仕者必爲學)”은 <순자(荀子)>에 나오는 명구로 벼슬과 배움 간의 관계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학자가 반드시 벼슬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벼슬을 하는 관직자는 반드시 책을 읽고 배움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순자(荀子, 기원전 313년-기원전 238년)는 이 말에서 “군자”와 “학자”, “관직자”를 언급했다. 학자는 쉽게 관직자가 될 수 있지만 학자든 관직자든 모두 군자의 경지에 올라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순자는 군자가 벼슬길에 올라 관직자가 되면 자신의 정치적 실적으로 군주의 명예를 높이는 동시에 백성들의 근심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인정했다.

순자는 이를 해내지 못하면서 관직을 차지하는 것은 사기와 같고, 능력이 없으면서 나라의 봉록을 받는 것은 도둑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관직자들은 끊임없는 배움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면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실제적인 일을 하고 진정으로 자신이 배운 지식에 부끄럽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순자는 인정했다.

순자의 이 말은 배움이 관직자의 기본임을 강조하면서 끊임없는 배움은 관직자들이 정직과 성실로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를 이루는 방법임을 말하고 따라서 이 말은 역대 관직자들의 잠언이 되었다.

명청(明淸) 시기의 사상학자 황종희(黃宗羲, 1610년-1695년)도 “배우면 지혜롭고(學則智) 배우지 않으면 우매하며(不學則愚), 배우면 잘 다스리고(學則治) 배우지 않으면 혼란이 빚어진다(不學則亂). 자고로 대업을 이룬 성현들 중(自古聖賢, 盛德大業) 배우지 않고 성과를 거둔 이는 없었다(未有不由學而成者也)”고 했으니 관직에 오르고 한 지역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당 대회에서는 배움형과 서비스형, 혁신형의 마르크스주의 집권당 건설이라는 중대한 과업을 제출했다. 지도간부에게 있어서 배움의 여부는 자신만의 일이 아니며 능력의 대소도 자신의 일만이 아니라 당과 국가 사업의 발전에 관계되는 중대한 일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 고전을 인용한 동시에 “맹인기할마(盲人騎瞎馬), 야반임심지 (夜半臨深池)’라는 고전도 함께 인용하면서 배움을 게을리 하면 방향을 잃고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업무도 날로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과학적이고 예견적이며 능동적이 못 되면 의사결정을 잘 내릴 수 없다. 배움이 적어 판단력이 떨어지고(少知而迷), 배우지 않아 분별력이 떨어지며(不知而盲), 배움이 없어 사회가 혼란(無智而亂)해지는 것은 스스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며, 능력부족과 능력공황, 능력낙후도 바로 적극적으로 배움에 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고 끊임없이 배워야만 업무에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공유하기:
기타 플랫폼
CMG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