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仙花
2020-12-21 17:35:51 출처:cri
편집:朴仙花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베이징 서부의 먼터우거우구(門頭溝區)에는 팔기동(八奇洞)이라는 신기한 동굴이 있다.

3억년전의 지각운동으로 산체가 갈라지고 수억년동안 지하수가 흐르면서 현재의 형태를 이루었다고 알려진다.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동굴의 입구는 크고 작은 불상들을 조각해 놓은 문으로 되어 있다. 일단 입장을 완료하면 지하 몇백미터에 이르는 계단이 끝없이 아래로 뻗어 있다. 이 힘든 계단을 다 내려가면 드디어 신비의 동굴이 모습을 드러낸다.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보통 지하동굴이 그러하듯 석주도 있고 용암도 있고 지하수도 있다.

인상적인 것은 지하수 위의 연꽃다리라는 부교다.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흔들거리는 부교를 걷노라면 색색의 조명과 함께 딴 세상에 온 느낌이다.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이 동굴은 지금까지 개발한 관광코스 총 길이 1350미터, 수십곳의 비경들이 있고 이리저리 뻗은 통로는 미궁을 방불케 한다. 가다가 맞은 편을 바라보면 적수관음, 경천주 등 대표적인 경관들이 눈에 들어온다. 연화다리를 지나면 터널이 나오는데 조명이 비추면서 마치 과학영화에 나오는 환상의 미래로 통하는 길인 듯하다.

수억년의 세월을 겪어오면서 동굴은 상하수직, 평면, 지하속의 지하 등 여러가지 동굴경관을 형성했다. “8”자형으로 된 동굴은 이게 자연동굴인가 싶게 구조가 기묘하고 상상을 자극한다.

지하장성이라고 명명한 경관은 조명을 비추면서 완연한 장성의 모습을 보인다. 이 또한 신묘하다.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내려갈 때는 경사가 완만한 수많은 계단을 이용한다면 올라올 때는 경사가 급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걸음마다 쉽지 않은 등반에 가까운 길, 허나 몇걸음 걷다가 돌아보면 동굴속 은은한 분위기와 기암괴석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동굴은 베이징의 유명한 사찰 담자사(潭柘寺)와 5백미터 거리에 있고 108국도 옆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도 좋다.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1996년에 현지인들이 나무를 심다가 발견했고 2001년부터 대외에 개방했다.

넉넉히 시간을 잡아 두세시간이면 지하의 신비를 만끽할수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담자사가 먼저 생기고 후에 북경성이 생겼다”는 천년고찰 담자사도 함께 보면 금상첨화다.

팔기동, 지하의 신비를 품다

글/사진: 김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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