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0-12-21 18:44:29 출처:cri
편집:李仙玉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그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그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인이무신, 불지기가야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인용:

“중국 문화에서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民維邦本)’임을 강조하고, 하늘과 사람이 하나라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을 이야기하며, 화합하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강조합니다. 또 ‘군자는 잠시도 쉬지 않는 하늘의 움직임을 본받아 능력을 키우는 데 쉼이 없어야 한다(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 큰 도가 행해지면 천하가 공평무사해진다(大道之行, 天下爲公)’, ‘나라의 흥망은 평범한 백성들에게도 책임이 있다(天下興亡, 匹夫有責)’, ‘군자는 의에 밝고(君子喩于義)’, ‘군자는 마음이 넓고 편안하며(君子坦蕩蕩)’, ‘군자는 정의를 근본으로 한다(君子義以爲質)’, ‘말하면 반드시 실천하고(言必信), 행하면 반드시 성과를 거둬야 한다(行必果)’,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人而無信) 그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不知其可也)’ 등을 강조합니다. ”

-2014년 5월 5일

베이징 대학교 사생과의 간담회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연설 중에서

출처:

공자가 말했다. “사람이 신의가 없으면(人而無信) 그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不知其可也). 큰 수레든 작은 수레든 멍에걸이가 없다면(大車無輗, 小車無軏) 어떻게 수레를 움직이겠는가(其何以行之哉)? ”.

-<논어·위정(論語·爲政)>

해석:

인이무신(人而無信), 불지기가야(不知其可也)”는 한 사람이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그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의미이다. 즉 사람이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믿을 신(信)은 논어(論語)에 여러 번 나온다. <논어·안연(論語·顔淵)>의 기록을 보면, 자공(子貢)이 공자(孔子, 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에게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것인지를 물었다. 공자는 “식량을 충분하게 하고 군비를 충족하게 하며 백성이 신뢰하게 해야 한다”는 세 가지를 말했다. 그에 자공이 “그 중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삼자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요?” 라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군비를 포기하거라” 라고 대답했다. 자공이 “또 하나를 더 포기해야 한다면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요?” 라고 또 묻자 공자는 “식량을 포기하거라. 백성의 신뢰를 잃으면 국가는 존속할 수 없느니라” 라고 대답했다. 이로부터 공자가 백성의 신뢰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알 수 있다.

공자의 뒤를 이은 유가(儒家)학자들은 믿을 신(信)과 성실 성(誠)을 연결시켜 성신(誠信)이라고 말했다. 맹자(孟子, 기원전 372년-기원전 289년)는 “성자는 하늘의 도이고(誠者, 天之道也) 성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思誠者, 人之道也)”라고 했다. 동한(東漢) 때의 허신(許愼, 기원 58년-기원 147년)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신은 성이고(信, 誠也), 성은 신이다(誠, 信也)”라고 했다. 이처럼 신의와 성실은 상호관계에 있으며 신(信)의 기본 함의는 “성실과 신의”를 의미함을 알 수 있다.

국가와 국가간 관계든, 개인과 개인간 관계든 모두 신의를 지키고 서로 신뢰하는 것은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부 사람들은 이 마지노선을 지키지 못한다. 현실 속에서 일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유혹에 끌려 성실과 신뢰의 미덕을 포기한다.

신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되어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궁극적으로 자신도 그 피해를 보게 된다. 사람이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되고, 국민이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되며, 나라가 신의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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