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东光
2020-12-28 17:08:24 출처:cri
편집:金东光

거안사위(居安思危)

图片默认标题_fororder_70.居安思危

글자풀이: 살 거(居), 편안 안(安), 생각할 사(思), 위태할 위(危).

뜻풀이: 편안한 처지에 있을 때에도 위험할 때의 일을 미리 생각하고 경계하다.

출처: 춘추•로(春秋•魯) 좌구명(左丘明)『좌전•양공11년(左傳•襄公十一年)』

유래: 기원전 562년 정간공(鄭簡公)이 군사를 내어 송나라()를 공격했다. 정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던 초나라()는 정나라가 사전에 통지를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군사행동을 했다고 앙앙불락했다. 한편 진나라()는 송나라를 동맹국으로 생각하고 있던 차라 정나라가 송나라를 진공한 것은 진나라를 안중에 두지 않는 행위라고 여겼다. 이에 진나라와 초나라가 연합군을 구성해 정나라를 혼내주려 했다.

상대부(上大夫) 위강(魏絳)이 이끄는 진나라의 선두부대가 파상공세를 펼치니  정나라 군대는 크게 저항할 엄두도 내지 못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정나라의 여러 성이 진나라 군의 수중에 들어갔다.

정세가 급변하자 진간공은 위강의 군영에 사람을 보내 투항할 의사를 밝히는 한편 진도공(晉悼公)에게도 사신을 보냈다. 정나라의 사신은 진도공에서 이렇게 아뢰었다. “대왕께서 정나라 진공을 멈추어 주신다면 우리는 진나라의 신하로 자처할 것이며 해마다 명마 5백필을 진상할 것입니다.”

진도공은 원래부터 정나라를 멸망시킬 뜻이 없었고 따끔하게 교훈을 주려는 생각이었는데 정나라가 명마 5백필을 진상하겠다고 하니 즉시 정나라의 청을 들어 주었다.

진나라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정간공은 진나라에 대량의 선물을 보냈다. 그중에는 유명한 악사 세명과 전차 백대, 가희 16명과 많은 악기들이 포함되었다.진도공은 이번 전쟁에서 위강의 공이 제일 크다고 여겨 정나라의 진상품중에서 절반을 갈라 위강에게 하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몇년간 경이 나를 위해 여러가지 방책을 내놓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소. 우리는 함께 연주를 하는 것처럼 잘 들어맞았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제는 함께 누려봅시다.”

그러나 위강은 이를 기어이 받지 않으면서 이렇게 연유를 말했다. “이번의 승리는 조상의 홍복과 대왕의 영명함이 계셨고 또 수많은 장졸들이 힘을 합쳐서 이룬 것이오며 이는 소신의 공이라 할수 없나이다. 대왕께서 안락함을 누리면서도 나라에 할일이 많으심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서경(書經)』에는 거안사위, 비칙유비, 유비무환(居安思危.思則有備,有備無患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대비하면 화를 피할수 있다)’이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군왕께서 안락할 때 나라에 아직 우환이 있음을 먼저 생각하신다면 이는 저에게 내리는 최고의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견성과 깊은 의미를 담은 위강의 말에 진도공은 큰 감동을 받았고 위강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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