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1-12 16:14:37 출처:cri
편집:李仙玉

아름드리나무도 털끝만한 싹에서 시작되고 아홉 층의 높은 대도 터 닦기에서 시작된다

아름드리나무도 털끝만한 싹에서 시작되고  아홉 층의 높은 대도 터 닦기에서 시작된다_fororder_41-合抱之木

‘합포지목, 생어호말, 구층지대, 기어누토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於累土

인용:

“프랑스 속담에 ‘새는 조금씩, 조금씩 둥지를 틀어간다’는 말이 있는데 중국에도 ‘아름드리나무도 털끝만한 싹에서 시작되고(合抱之木, 生於毫末), 아홉 층의 높은 대도 터 닦기에서 시작된다(九層之臺, 起於累土)’는 이와 유사한 말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처럼 중국과 프랑스간의 우의는 양국 국민이 부지런히 일궈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과 프랑스의 우호적인 관계 수립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14년 3월 27일

중국-프랑스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연설 중에서

출처:

아름드리나무도 털끝만한 싹에서 시작되고(合抱之木, 生於毫末), 아홉 층의 높은 대도 터 닦기에서 시작된다(九層之臺, 起於累土).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千里之行, 始於足下). 성공하려 애쓰는 자는 실패하고(爲者敗之), 쥐고 놓지 않으려는 자는 놓치게 된다(執者失之). 그러므로 무위의 성인은 무리하기 않기에 실패하지 않고(是以聖人無爲, 故無敗), 집착하지 않기에 놓치지 않는다(無執, 故無失). 사람들은 성공하려는 생각에만 매달려 실패하고 만다(民之從事, 常於畿成而敗之). 처음 마음가짐을 끝까지 유지하면 일을 그르치지 않는다(愼終如始, 則無敗事).

-노자(老子)<노자·제64장(老子·第六十四章)>

해석:

춘추(春秋, 기원전 770년-기원전 476년)시대 도가학파의 창시자인 노자는 사물의 발전법칙에 근거해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쓰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종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근소신미(謹小愼微)와 신종여시(愼終如始)를 주장했다. ‘합포지목(合抱之木), 생어호말(生於毫末), 구층지대(九層之臺), 기어누토(起於累土), 천리지행(千里之行), 시어족하(始於足下)’. 합포(合抱)는 가지가 굵은 아름드리 나무를 말하고 어린 싹을 말하는 호말(毫末)은 사소한 것을 의미한다. 즉, 아름드리 나무도 작고 가는 묘목으로부터 시작됐고, 아홉 층 높이의 대도 흙을 조금씩 쌓아서 조성되며,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큰 일은 모두 작은 일이 발전 변화하면서 점진적으로 형성된 것이라는 변증법적 이치를 형상적으로 말한다.

‘큰 것은 작은 것에서 생긴다(大生於小)’는 노자의 사상은 전국(戰國, 기원전 475년-기원전 221년)시대 유가학파의 대표인 순자(荀子, 약 기원전 313년-기원전 238년)에게 영향을 주었다. <순자·권학(荀子·勸學)>에서 순자는 한 줌의 흙이 모여 산을 이루는 ‘적토성산(積土成山)’과 한 방울의 물이 모여 연못을 이루는 ‘적수성연(積水成淵)’, ‘반 걸음도 가지 않으면 천리를 갈 수 없고(不積䠑步, 無以至千里), 냇물이 모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를 이룰 수 없다(不積小流, 無以成江海)’는 등 관점을 내놓았다.

하지만 순자는 노자와 달리 이를 기반으로 “중도에 그만 두지 않고 끝까지 조각하면(鍥而不舍) 쇠와 돌에도 새길 수 있다(金石可鏤)”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주장을 제출했으며 이는 노자의 자연에 맡기는 ‘무위(無爲)’, 집착하지 않는 ‘무집(無執)’ 등 사상과는 많이 다르다. 같은 전제에서 출발해 서로 다른 결론을 도출해낸 이것은 좋은 내용은 함께 취하면서도 또 견해가 서로 어긋나는 유가와 도가간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준다.

시진핑 주석은 인도네시아에서 이 고전을 인용해 국가간의 화목과 친선을 설명하면서 “반드시 양국 관계의 사회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했고 프랑스에서는 이 고전을 인용해 중국과 프랑스간 우의는 “양국 국민이 부지런히 일궈낸 결과”라고 했다.

시진핑 주석은 큰 것과 작은 것, 많은 것과 적은 것, 성공과 실패의 변증법적 관계를 말하는 이 고전을 인용해 사물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법칙을 설명한 동시에 무슨 일을 하든 모두 반드시 끈질긴 의지로 작은 일부터 시작하고, 사소한 일부터 시작해야만 크게 발전할 수 있고,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우공(寓公)이 산을 옮긴 이야기처럼 흙을 한 광주리씩 나르고 ‘자자손손 끝없이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목적한 바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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