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처음 100조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준엄하고 복잡한 국내외 환경,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 경제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수치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은 101조 5천986억 원으로 처음 100조 원을 돌파해 전년보다 2.3% 성장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하고 2, 3, 4분기는 단계적으로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3대 산업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녕길철(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은 이날 국무원보도판공실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내총생산이 100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은 중국의 경제력과 과학기술력, 종합국력이 다시 한 단계 도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면적인 중등권수준사회 건설과 전면적인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새로운 여정에서 모두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2020년 중국의 식량 생산량이 재차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생돈 생산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되었다. 공업 생산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첨단기술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이 비교적 빠르게 성장했다. 전국 규모 이상 공업 증가치는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공업용 로봇, 신에너지차, 집적회로, 마이크로 컴퓨터 설비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두 자리수의 성장을 이룩했다. 서비스업이 점차 회복되고, 현대 서비스업 증가세가 양호하며,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 서비스업, 금융업 증가치도 증가세를 보였다.
동시에 고정자산 투자도 온당하게 반등하고, 첨단기술 산업과 사회 분야 투자도 빠르게 늘었다. 의약제조업과 컴퓨터 및 사무기기 제조업 투자가 모두 20% 넘게 증가하고, 첨단 서비스업 가운데 전자상거래 서비스업, 정보 서비스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020년 연간 국민 경제 상황에 언급해 녕길철 국장은 경제 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를 달성했고 달성 상황이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지적했다.
투자, 소비, 수출 등 삼두마차가 경제 성장을 이끈 것과 관련해 녕길철 국장은 2020년 코로나19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GDP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한 비중은 여전히 54.3%에 달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소비가 여전히 경제의 안정한 운행의 압창석이었고, 화물과 서비스 무역 순수출이 지난 1년간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여전히 플러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총량적으로 볼 때 수출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에 달해 수출입의 역할이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상황으로 볼 때 소비가 여전히 기초적인 역할을 할 여지가 많다. 결국 소비지출이 경제성장에 대한 평균 기여율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60% 수준으로 선진 경제체의 70,80% 수준에 비교해 상승 공간이 큽니다. 발전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주민의 소비능력을 높이고 소비정책을 보완하며 소비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소비성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투자의 관건 역할도 매우 중요해 2020년 투자가 경제회복을 촉진하는 데서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했습니다. 다음 단계에는 투자 강도를 효과적으로 높여 중국의 높은 국민 저축률을 실제 투자 성과로 전환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개방을 확대하여 삼두마차가 '쌍순환'의 새로운 발전구도를 구축하는 데서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하도록 해야 합니다."
번역/편집: 한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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