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1-19 18:11:33 출처:cri
편집:李仙玉

뜻이 맞으면 산이 막히고 바다가 사이에 있다 해도 멀다 하지 않는다

뜻이 맞으면  산이 막히고 바다가 사이에 있다 해도  멀다 하지 않는다_fororder_45-志合者

‘지합자, 불이산해위원

志合者, 不以山海爲遠

인용:

뜻이 맞으면 산이 막히고 바다가 사이에 있다 해도 멀다 하지 않습니다(志合者, 不以山海爲遠)’. 중국과 라틴아메리카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국민들 간에는 가까운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몇 대에 걸친 노력에 힘입어 중국과 라틴아메리카는 한 걸음, 한 걸음 협력의 발자취를 남기며 60여 년에 걸친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2000년대 들어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관계 발전이 급물살을 탔고, 특히 2008년 국제 금융 위기 이후에는 각자의 장점을 발휘하는 가운데 한마음으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루어냈습니다.”

-2014년 7월 14일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공동체 정상회의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모두발언 중에서

출처:

포박자왈(抱朴子曰) “뜻이 맞으면 산이 막히고 바다가 사이에 있다 해도 멀다 하지 않으며(志合者, 不以山海爲遠), 가는 길이 다르면 지척의 거리에 있어도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다(道乖者, 不以咫尺爲近). 그러므로 어떤 이에게는 산 넘고 물 건너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고(故有跋涉而遊集), 또 어떤 이에게는 지척의 거리가 무색할 정도로 왕래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亦或密迩不接).”.

-갈홍(葛洪)<포박자·외편·박유권(抱朴子·外篇·博唯)>

해석:

지합자, 불이산해위원(志合者, 不以山海爲遠), 도괴자, 불이지척위근(道乖者, 不以咫尺爲近)’은 뜻이 서로 같은 사람들은 사이에 산이 가로 막히고 바다가 있다 해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지 않으며, 뜻이 서로 다른 사람들은 지척에 있어도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고유발섭이유집(故有跋涉而遊集), 역혹밀이불접(亦或密迩不接)’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의미는 바로 그러므로 일부 사람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서로 만나고, 일부 사람들은 가까이 눈앞에 있어도 낯선 사람들처럼 서로 왕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가깝거나 먼 지리적 거리가 인간관계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지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가 진정한 인간관계를 결정한다. 서로 마음이 통하고 뜻이 같으면 저 멀리 하늘가에 있어도 바로 눈앞에 있는 듯 하며 그래서 ‘뜻이 맞으면 산이 막히고 바다가 사이에 있다 해도 멀다 하지 않는다(志合者, 不以山海爲遠)’고 하는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여러 장소에서 자주 이 고전을 인용해 중화문명의 독특한 지혜로 중국 외교사상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인류에게는 하나의 지구밖에 없으며 여러 나라들은 하나의 세계에서 함께 존속한다. 제로섬 게임의 모든 논리는 시의적절하지 않으며 협력과 상생을 통해 함께 발전해야만 공간을 넘어 서로 다른 인종과 서로 다른 국가, 서로 다른 사회를 모두가 함께 하는 운명공동체로 만들 수 있다.

브라질리아에서 “같은 꿈과 같은 추구로 중국과 라틴아메리카간의 관계를 더 다지자”며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꿈을 말했고, 베이징의 옌치후에서 “평화와 발전, 협력, 상생의 시대적 흐름을 타고 함께 아시아 태평양의 번영과 진보를 이루자”고 아시아 태평양의 꿈을 구상했으며, 요하네스버그에서 “남남협력으로 남북간의 대화를 견인하고 국제 거버넌스 체계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자”며 중국과 아프리카간 협력을 전망하면서…시진핑 주석은 협력과 상생의 가치 이념으로 더욱 긴밀한 세계를 위해 운명공동체의 틀과 맥락을 그렸고 동시에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일조하는 중국의 대국적 책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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