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仙玉
2021-01-21 15:06:44 출처:cri
편집:李仙玉

스승은 도리를 전파하고, 지식을 가르치며, 의문을 풀어주는 사람이다

스승은 도리를 전파하고, 지식을 가르치며, 의문을 풀어주는 사람이다_fororder_46-师者

‘사자, 소이전도수업해혹야

師者, 所以傳導授業解惑也

인용:

“당(唐)나라 때의 한유(韓愈)는 스승은 도리를 전파하고, 지식을 가르치며, 의문을 풀어주는 사람(師者, 所以傳導授業解惑也)’이라고 했습니다. 도리를 전파하는 것(傳導)이 우선입니다. 도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만 가르치고(授業), 의문만 풀어주는(解惑) 스승은 합격된 스승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스승은 기껏해야 ‘지식만 가르치는 스승(經師)’이나 ‘문장부호를 가르치는 스승(句讀之師)’이지 ‘사람의 이치를 실천으로 가르치는 스승(人師)’이 아닙니다. 훌륭한 스승은 ‘지식을 가르치는 스승(經師)’이자 ‘사람의 도리를 실천으로 가르치는 스승(人師)’이어야 하며, ‘지식을 가르치고(授業)’ ‘의문을 풀어주어야 하며(解惑)’, 그보다도 ‘도리를 전파하는 것(傳導)’을 책임과 사명감으로 삼아야 합니다. 좋은 스승은 마음 속에 나라와 민족을 담고 나라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감을 잘 알아야 합니다.”

-2014년 9월 9일 베이징 사범대학교 사생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연설 중에서

출처:

자고로 학문을 탐구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스승이 있었다(古之學必有師). 스승은 도리를 전파하고, 지식을 가르치며, 의문을 풀어주는 사람이다(師者, 所以傳導授業解惑也). 사람은 날 때부터 도리를 아는 것이 아니니(人非生而知之者), 누가 의문이 없을 것인가(孰能無惑)? 의문이 있음에도 스승에게서 배우지 아니하면(惑而不從師, 其爲惑也) 끝내는 의문을 풀지 못하게 된다(終不解矣).

-한유(韓愈)<사설(師說)>

해석:

<사설(師說)>은 한유(韓愈, 768년-824년)가 고문운동(古文運動)을 할 때인 802년에 저술한 책이다. 그 때 한유는 34살이었고 그가 주창한 고문운동이 이미 시작된 후였다. 한유는 청년 학도들과 많이 교류하면서 그들을 세밀하게 지도하고 그들을 도와주었다. 한유의 이런 행동은 위진(魏晉)이래 보기 드물어 사람들은 가르치는 스승이 되기를 좋아한다고 한유를 비난했다. 이에 한유는 학문을 탐구하지 않는 기풍을 바로잡고 자신에 대한 비난에 공개적으로 답하고자 이 글을 지었다.

글은 첫 머리에 ‘고지학자필유사(古之學必有師), 사자(師者), 소이전도수업해혹야 (所以傳導授業解惑也)’라고 요지를 밝히며 스승의 기본 직책을 개괄했다. 여기에서 ‘전도(傳導)’는 유가의 도리를 전수하는 것이었고 ‘수업(授業)’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육경(六經)’과 ‘육예(六藝)’ 등 분야의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었으며, ‘해혹(解惑)’은 학생들이 도리와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 나타나고 제출하는 의문을 풀어주는 것이었다.

이밖에 한유는 또한 ‘도가 있는 곳에 스승이 있다(道之所存, 師之所存也)’. ‘신분의 귀천도 상관없고(無貴無賤), 나이의 많고 적음도 상관없다(無長無少)’. ‘제자가 스승보다 못한 것이 아니고(弟子不必不如師), 스승도 제자보다 나은 것이 아니다(師不必賢于弟子). 도를 깨닫는 데는 선후 순서가 있고(聞道有先後), 기술에는 전공이 있다(術業有專攻)’ 는 등 교육의 민주성을 제출하기도 했다.

수많은 전통문화의 고전 속에서 한유의 이 말은 스승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정의로 꼽힌다. 도리를 전파하는 전도(傳導)와 지식을 가르치는 수업(授業), 의문을 풀어주는 해혹(解惑)은 바로 사람들이 스승에 기대하는 것이자 스승의 세 가지 직책이기도 하다.

시진핑 주석은 이 ‘전도’와 ‘수업’, ‘해혹’을 나란히 위치한 병렬관계로 본 것이 아니라 도리를 전파하는 ‘전도’를 가치좌표의 첫 자리에 놓으면서 ‘수업’과 ‘해혹’만 하고 ‘전도’를 하지 않는 스승은 합격된 스승이 아니며, 이런 스승은 기껏해야 지식만 가르치는 경사(經師)이지 사람의 도리를 실천으로 가르치는 인사(人師)가 아니라고 했다.

‘지식만 가르치는 경사는 구하지 쉽지만(經師難求) 도리를 가르치는 인사는 얻기 쉽지 않다(人師難得)’. 전문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기술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고, 학생들의 독립적인 인격을 키워주어야만 도리를 가르치는 경지에 들어설 수 있어 그 때에야 비로소 학생을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사람으로 키울 수 있게 된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좋은 스승이 되려면 지식보다 신념을 더 중요시하고 전공보다 인격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덕행이 재능을 총괄(德者, 才之帥)’한다. 올바른 이상과 신념은 미래를 위해 지식과 도리를 가르치는 등불이며 좋은 스승은 학생이 먼저 덕행을 닦고 재능을 배워 인간이자 인재가 되게 해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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